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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슈퍼펭귄의 마케팅 이야기, 편지를 쓰세요~!


 얼마 전에 마음씨님이 이야기 한 봉지에 대해서 써 주셨습니다
.
 저도 이야기 한 봉지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류의 이야기 (말하자면 TV동화 행복한 세상 같은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받은 희망 한 단에 대한 내용은 참 좋더군요
. 그래서 몇몇 친구들에게도 이야기 한 봉지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이야기 한 봉지'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보내준다고 합니다
.
 
재미있는 것은 메일이 아니라 우표가 붙어 있는 엽서를 집으로 직접 발송해준다는 거예요
.

이름하여
<이야기 한 봉지 크리스마스 택배!> 

 신이 나서 친구들에게 보내려고 신청하는데
, 아아 주소를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급좌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메일을 사용하게 되면서 친구들의 주소를 다 잊게 된 것이죠. 그러고 보니 편지를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더군요.

 


편지를 받은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많은 군인들이 증언하는 것처럼 편지를 받는다는 건 정말 기쁜 일입니다. 굳이 군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누군가 손으로 직접 쓰고 우표를 꾹 붙여 우체통에 넣은 편지를 두 손에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죠. 잠시나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군인들이 편지에 더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편지는 그들을 군인이 아닌 소중한 개인으로 만들어주니까요
.

편지(손으로 쓴)이메일은 그 목적(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과 결과(메시지를 전함)는 같지만 받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꾸 군인 이야기를 해서 좀 뭣하지만 군인 아저씨가 편지를 받았을 때와 이메일을 받았을 때의 감정은 다를 수 밖에 없죠. 아마 편지를 받았을 때의 감정이 (기쁨, 슬픔, 무엇이든 간에) 훨씬 크고 깊을 것입니다.

 

편지를 받을 때의 느낌을 단계별로 한번 생각해볼까요?
   누군가에게 편지가 왔다고 상상해보세요
.

1) 우편함에서 편지를 꺼내 들고

      (누가 보냈을까?)
   2) 그의 편지임을 확인하고 
      (
아아, 남극의 신사 펭귄이로구나)

3) 잠시 가슴에 대고 (부비부비 -_-)

4) 봉투를 뜯고 (어떤 내용일까?)

5) 편지지를 꺼내서 펴고
       (
코 끝에 살짝 닿는 편지지의 향기)

6) 읽고 (히히히)

7) 접고 다시 봉투에 넣고
      (
하아~ 아쉬운 한숨)

8) 고이 편지함에 넣습니다.



다음은 이메을 생각해봅시다
.

1) 메일함을 클릭하고 (일상적인 확인)

2) 그의 메일을 확인하고 (오오, 펭귄녀석이 메일을?)

3) 클릭하여 읽습니다. (히히히)

 

좀 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편지에 비해 이메일은 감정을 느끼는 단계가 많이 줄어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느껴지는 감정 또한 그 깊이가 얕죠. 그것은 편지가 내용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글씨체라든가, 편지지에 그린 그림, 글이 쓰이지 않은 여백 같은 것이 다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죠. 읽는 이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든다고 할까요?

펭귄녀석이 엎드려서 썼구나, 게다가 졸아서 침도 흘렸구나, 코흘리개마냥 글씨가 삐뚤삐뚤하구나
등등 하지만 기계적인 글씨체와 정해진 규격 위에서 쓰는 이메일은 아무래도 이런 면은 부족하죠
.


 편지가 하나의 소통이라면 마케팅은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과거에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분명한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점점 그 과정에서의 경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인 듯 합니다.
 이메일의 마케팅에서 편지의 마케팅으로 바뀌고 있다고나 할까요
?
 
편지의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진심이 아닐까 싶네요
.
 
진심이 없는 편지란 카드명세서와 다를 바가 전혀 없을 테니까요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손으로 직접 쓴 편지 혹은 카드를 한번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바쁘고 귀찮다면 <이야기 한 봉지 크리스마스 택배>를 신청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직접 쓴 편지만큼은 못하더라도, 잠시 누군가를 훈훈하게 하는 데는 충분할 것 같거든요
.
 
대신 깜짝 놀래주려면, 주소는 몰래 알아내셔야 해요. ^^





주성용 사원 (스낵CM)
스낵CM팀의 주성용입니다.
제품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는 PM(Product Manager)으로서 양파링, 포스틱, 포테퀸, 닭다리 등 대표적인 스낵제품을 아들딸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제품 매니저 활동의 소소한 일상과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때로 부딪치게 되는 갈등과 고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