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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Global N

[특별칼럼]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을 즐기는 3가지 방법

융프라우 신라면을 즐기는 3가지 방법


글. 편집실   일러스트. 김가희


유럽의 대표 랜드마크인 해발 4,000m 스위스 융프라우(Jungfrau)에서도 ‘신라면컵’과 ‘신라면블랙컵’을 맛볼 수 있다는 기사가 지난달 말 소개됐습니다. 유럽의 지붕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대한민국의 신라면으로 추위를 녹이고 여유를 즐긴다는 얘기겠죠. 현재 융프라우 매장에서 판매되는 라면은 1999년부터 판매된 신라면컵과 이번에 판매되는 신라면블랙컵이 유일합니다. 전망대 상점을 운영하는 스위스인 소케(Soche) 씨는 “세계 각처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신라면컵과 함께 싸이가 광고했던 신라면블랙컵을 찾는 사례가 늘어 제품을 입점했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융프라우 최고 별미인 신라면컵은 성수기 하루 판매량이 약 1,000개에 이르는 인기 상품입니다.



■ 하나, 라면+물+젓가락 세트로 구입하기


그렇다면 이곳 신라면컵과 신라면블랙컵의 가격은 얼마 정도일까요? 

라면 가격은 융프라우 상점 주인이 직접 매기는데, 현재 신라면컵은 7.80 프랑(CHF), 신라면블랙컵은 9.80 프랑(CHF)에 팔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각각 9,600원, 12,000원 수준인 셈이죠. 이는 뜨거운 물과 나무젓가락 비용까지 모두 합쳐진 금액으로, 융프라우에서 가장 손쉽게 신라면을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신라면컵과 신라면블랙컵은 현지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융프라우에서 팔리는 농심 제품은 농심에서 직접 판매하는 게 아니라, 융프라우 상점 주인이 직접 가격을 매기는 제품입니다.



■ 둘, 배낭에 챙겨가 저렴하게 후루룩!


하지만, 신라면을 조금 더 저렴하게 먹는 방법도 있습다. 

두 번째 방법은 바로 ‘신라면과 나무젓가락 챙겨가기’. 짐 부담은 있지만 라면을 직접 들고 가는 것이 현지에서 사 먹는 가격보다 저렴합니다. 융프라우 정상 상점에서 라면을 구입하지 않고 오로지 뜨거운 물과 나무젓가락만을 별도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나무젓가락도 배낭에 챙겨간다면 이마저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점에서 파는 뜨거운 물 가격은 4.20 프랑(약 5,000원), 나무젓가락은 1.50 프랑(약 1,800원)입니다. 만약 신라면컵과 나무젓가락을 챙겨 간다면, 뜨거운 물 비용만 지불하고 신라면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셋, 산악열차 타고, 신라면컵 무료쿠폰 받고~


마지막 방법은 ‘신라면컵 무료쿠폰(free noodle soup coupon)’ 이용법입니다. 대다수의 한국 관광객들이 이 방법을 통해 신라면을 사 먹는데, 융프라우를 오르기 전 국내 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융프라우 산악열차 할인쿠폰’을 출력해서 스위스 현지 산악열차 매표소에 제출하면 됩니다. 이 할인쿠폰은 융프라우 산악열차 1회 왕복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 신라면컵 무료쿠폰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쿠폰을 전망대 상점에 내면 신라면컵 1개(물+나무젓가락 포함)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신라면컵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제가 2012년에 스위스 여행갔을 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어느덧, 유럽 최고의 별미음식이 된 한국의 신라면. 한국 라면 값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배낭족에서부터 가족, 친구 등 융프라우를 찾는 사람들은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신라면을 찾고있습니다.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은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입니다. 1986년 출시 이후 2012년까지 신라면 누적판매량은 약 220억 봉지로, 이를 일렬로 세웠을 때 지구를 100바퀴나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신라면은 오랜 품질 승부 끝에 세계 80여 개국에 우리 맛으로 진출한 식품한류 성공스토리의 중심입니다. 또한, 한국의 매운맛으로 승부해 일군 의미 있는 결실이죠. 국내·외에서 약 7,000억 원 어치가 팔리며 식품한류 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신라면은 어느덧 사나이 울리는 라면에서 세계인을 울리는 글로벌 라면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해외교포들이나 관광객들 사이에서 신라면은 ‘식품업계의 반도체’로 불리며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한국 대표 수출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해외 각지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제품이자 국내 못지않은 인기를 외국에서도 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