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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dle talk

[푸드칼럼] 밸런타인데이에 더욱 주목 받는 달콤한 사치품, 사랑의 묘약 '초콜릿'

[푸드칼럼] 밸런타인데이에 더욱 주목 받는 달콤한 사치품

사랑의 묘약 '초콜릿'




사실 나는 달달한 디저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디저트 먹을 배는 남겨놓아야 한다며 식사량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난 반대로 디저트를 먹기보단 음식을 양껏 먹는 편을 택한다. 그래도 어쩌겠나. 이제는 식사 후 너무나 자연스럽게 디저트 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겨 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에클레어, 밀푀유, 푸딩, 크렘블뢰르, 크레페, 마들렌, 휘낭시에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고르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난해 국내 외식업계 대부분이 불황으로 허덕인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한 것이 디저트시장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로 대변되는 가운데 ‘스몰 럭셔리’의 대표주자 디저트는 SNS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을 손쉽게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초콜릿 디저트 모음>

(1. 로쉐 ROCHER   2. 초콜릿 봉봉 15구 박스   3. 레몬 모히또   4. 녹차 초콜릿 봉봉

5. 리바 초콜릿 케이크   6. 스위스 클래식   7. 후레쉬 초콜릿 4종   8. 프랄린 초콜릿 4종)




[밸런타인데이에 딱 어울리는 ‘사랑의 묘약’ 초콜릿] 


수많은 디저트 중에서도 초콜릿은 ‘신들의 음식’, ‘사랑의 묘약’ 등으로 불리는 최고의 디저트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초콜릿이 최음제로 알려져 금기된 식품으로 초콜릿에 들어 있는 미량의 카페인 성분이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해준다. 초콜릿은 건강기능식품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의 주범인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동맥경화, 협심증, 당뇨병, 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적당히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고 한다. 


식사 전 초콜릿과 같은 유분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초콜릿은 차나 커피, 와인, 샴페인 등 다양한 음료와 곁들여도 좋다. 특히 술의 쓴맛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최고의 안주이자 타우린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초콜릿에는 건강에 필요한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 E, 아연, 철 같은 성분이 많으며 초콜릿의 테오브로민 성분은 강심 작용, 이뇨 작용, 근육 완화 작용 등 약리 효과가 뛰어나다. 또 폴리페놀 성분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는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예방에도 좋다.




[독특한 콘셉트의 초콜릿전문점] 


가로수길, 연남동, 청담동 등 핫 플레이스마다 독특한 콘셉트의 디저트 카페가 줄지어 오픈하고 있는 가운데 부쩍 늘어난 초콜릿전문점의 성장세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세계적인 명품 초콜릿전문점은 한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세계적인 명성의 초콜릿 브랜드를 비롯해 수많은 개인 쇼콜라티에가 운영하고 있는 수제 초콜릿전문점들이 각각의 개성 있는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2월은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인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달. 마음에 두었던 이성에게 수줍은 마음을 달콤한 초콜릿에 담아 고백하는 날이다. 과거의 밸런타인데이가 양적인 물량공세였다면, 지금은 초콜릿의 스토리와 퀄리티 등에 주목하는 추세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독특한 개성으로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는 전문점을 살펴보았다. 




[진한 수제 초콜릿 카페, 17℃ 17DOSSI]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17℃’는 건강하게 만든 수제 초콜릿의 달콤함을 고객에게 선물하고자 선보인 초콜릿전문점이다. 17℃는 초콜릿 보관의 가장 완벽한 온도인 17℃를 상호에 내건 만큼 신선한 초콜릿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초콜릿 마카롱, 초콜릿 봉봉,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음료 등 모든 메뉴에 초콜릿을 베이스로 하였다. 


대표메뉴는 부드러운 초코크림이 살살 녹는 ‘순진한 초콜릿 케이크’와 진한 초콜릿을 녹여 만든 ‘초콜릿 음료’ 그리고 ‘수제 초콜릿’이다. 초콜릿 음료는 원하는 카카오 함량(40%, 60%, 70%, 80%)을 고객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수제 초콜릿은 은은한 향이 일품인 ‘얼그레이 봉봉’과 쌉싸름한 ‘녹차 봉봉’, 상큼한 ‘산딸기 봉봉’이 인기다. 




<17℃의 얼그레이 봉봉, 녹차 봉봉 등 수제초콜릿과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한 초콜릿 음료>




[벨기에의 명품 초콜릿, 레오니다스 Leonidas] 


‘레오니다스’는 벨기에의 명품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로 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벨기에 초콜릿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의 모든 초콜릿은 벨기에산 카카오, 터키산 헤이즐넛, 이탈리아산 아몬드 등 고품질 재료를 사용해 제조하고 냉장 상태로 벨기에에서 들여와 판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한다. 벨기에의 전통 초콜릿인 ‘프랄린’을 기본으로 캐러멜화한 헤이즐넛과 진한 초콜릿 향이 조화를 이룬 밤 모양의 ‘마론 초콜릿’, 부드러운 화이트초콜릿에 바삭한 칩이 씹히는 ‘까살레오 화이트’ 등 다양한 프랄린과 ‘후레쉬 초콜릿’, ‘트뤼플’이 인기다. 초콜릿은 낱개 구매할 수 있고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패키지의 선물세트도 있다. 이 밖에도 쌉싸름한 맛의 다크초콜릿이 들어간 ‘까페 퐁당트’, 달콤한 화이트초콜릿이 감도는 ‘마농블랑 카페’ 등 초콜릿 음료와 진한 초콜릿이 입안 가득히 녹아드는 퐁듀 및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레오니다스의 다크초콜릿 음료 '카페 퐁당트'와 벨기에 전통 초콜릿 '프랄린'>




[동양인의 취향에 맞춘 수제초콜릿, 쇼콜리디아] 


부평에 위치한 ‘쇼콜리디아’는 프랑스 정통스타일의 초콜릿을 동양인의 취향에 맞춰 개발한 수제초콜릿을 제조 판매하는 곳이다. 일본에서 공부를 한 쇼콜라띠에르 김현화 씨가 초콜릿을 만드는 이곳은 초콜릿을 좋아하는 마니아나 외식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셰프들이 더 열광하는 곳으로 주로 주문 생산을 한다. 


쇼콜리디아의 초콜릿은 무첨가물, 무색소, 무방부제를 원칙으로 신광수 명인의 차 등 국내산 농산물 및 다양한 허브 등을 접목해 차별화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으로 만든 새빨간 하트용기 & 드라이한 레드와인 가나슈를 담아 떠먹는 형태로 만든 ‘쥬 템므 쇼콜라’, ‘Kiss me!’를 외치는 듯 섹시한 맛을 표현한 ‘루즈 오 쇼콜라’, 5가지 맛의 ‘힐링 타블렛’ 등이 인기다. 밸런타인데이에는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쇼콜리디아의 하트 초콜릿 용기에 떠먹는 초콜릿 '쥬 템므 쇼콜라'와 섹시한 입술의 '루즈 요 쇼콜라'>




[깊은 풍미의 스위스 프리미엄 초콜릿, 레더라 Laderach] 


스위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 ‘레더라’는 최고급 카카오 빈과 알프스에서 방목해 키운 젖소에서 짜낸 우유 등 신선한 원재료로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레더라의 모든 초콜릿은 스위스에서 생산해 1주일에 한 번씩 항공편으로 들여와 스위스 현지와 똑같은 맛을 구현하고 있다. 견과류와 과실류가 통째로 들어있는 판 초콜릿인 ‘후레쉬 초콜릿’은 깨무는 순간 고소한 향과 달콤함이 입안에 가득해 누구나 좋아하는 품목이다. 


‘프랄린’과 ‘트러플’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모양과 견과류, 벌꿀, 커피 등 다양한 필링이 들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프랄린 중 다크초콜릿 안에 코코아크림이 부드럽게 씹히는 ‘코코벨로’, 밀크초콜릿에 달콤한 아몬드 누가를 씌운 ‘누가틴’이 인기이다. 초콜릿 음료는 100% 초콜릿만을 우유에 녹여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콜릿 음료 ‘퓨어 오리진 다크’가 있다. 카카오 빈의 원산지와 카카오 매스 함량에 따라 에콰도르(65%), 코스타리카(75%), 트리니다드 (80%)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레더라의 통 견과류, 과실류로 만든 '후레쉬 초콜릿'과 진한 초콜릿 음료 '스위스 클래식'>




[시쉘·시호스로 유명, 길리안 초콜릿 카페 Guylian Chocolate Cafe] 


벨기에의 대표적인 초콜릿 ‘길리안(Guylian)’을 테마로 한 카페다. 길리안은 1950년대 말 쇼콜라티에 가이 푸베르트(Guy Foubert)와 릴리안느(Liliane)가 결혼해 설립한 회사로 부부의 이름을 조합해 만든 브랜드다. ‘시쉘(seashell, 조개껍데기)’과 ‘시호스(seahourse, 해마)’ 가 유명하다.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초콜릿의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쏠티드 카라멜 타르트’와 ‘라바 초콜릿 케이크’는 맛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모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카카오 함량이 70.2%인 남성을 위한 핫 초콜릿 음료 ‘가이 푸베르트’와 여성을 위한 33.6%의 부드러운 핫 초콜릿 음료 ‘릴리안느’는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길리안 초콜릿 카페의 핫 초콜릿 음료 '가이 푸베르트'와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초콜릿 디저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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