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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dle talk

[푸드칼럼] 생면 100%의 베트남 하노이식 쌀국수 '에머이(Emoi)'

생면 100%의 베트남 하노이식 쌀국수

에머이 (Emoi)




<에머이 실내>

(빈티지한 분위기가 마치 베트남 하노이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에머이 실내)


베트남,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음식이 최근 소비자와 창업시장에 매력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핫 하다고 소문난 쌀국수 전문식당은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길게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다. 


‘에머이’는 최근 쌀국수 마니아와 미식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곳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허브와 식재료로 깊고 진한 육수를 끓이고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생면을 뽑아 제공하는 쌀국수가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웰빙푸드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에머이는 베트남 안에서도 쌀국수를 가장 먼저 먹기 시작한 하노이 남딩(Nam Dinh) 지역의 쌀국수를 구현한다. 사골과 양지로 낸 맑은 육수에 차돌, 불고기, 생고기 등 토핑을 선택해 올리고, 숙주 대신 양파와 고수, 잘게 썬 파를 올려 내 기존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과 차별화했다. 또 해선장이나 칠리소스 대신 절인 마늘과 생고추, 라임 몇 방울만 짜서 먹는 형태로 일반 쌀국수보다 국물이 담백하면서 맑다. 




<에머이의 쌀국수>

(맑은 육수에 안심, 불고기 등 고기토핑과 절인 양파와 쪽파를 썰어 올려 내 맛이 담백하고 심플하다. 

기호에 따라 절인 마늘, 생고추, 라임 등 토핑을 넣어 먹으면 된다.)




<분짜와 쌀국수>

(새콤 달콤한 소스에 생면과 숯불에 구운 완자, 삼겹살, 롤만두, 채소 등을 찍어 먹는 분짜도 인기메뉴다.)


에머이의 최고 경쟁력인 생면은 매장에서 매일 직접 뽑는데 핵심은 쌀의 배합률이다. 13가지 품종의 쌀을 적절히 배합해 갈아서 액체에 가까울 정도로 묽은 반죽을 스팀에 찐 후 0.7mm 두께로 뽑는데 쌀 면끼리 엉겨 붙기 때문에 뽑자마자 한 가닥씩 분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뽑은 생면은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움이 살아있다.


분짜도 생면을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면과 고기, 신선한 채소를 한 번에 즐기고 싶은 고객들의 잇 아이템이다. 분짜에는 숯불에 구운 완자와 삼겹살,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고기, 채소를 가득 넣어 만든 후 튀긴 베트남식 롤만두가 함께 제공되는데 새콤달콤한 소스에 면과 채소, 고기를 담갔다가 먹는 방식이 재미있다. 


국수만으로는 부족하다면 불 맛이 느껴지는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베트남 음식 마니아라면 굴소스로 볶은 공심채를 곁들여 먹으면 제대로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머이의 식기류와 간판>

(왼쪽 - 식재료는 물론 식기류도 모두 현지에서 공수해 마치 하노이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오른쪽 - 베트남의 전통 모자 ‘논’을 형상화 한 간판)


음식 외에도 에머이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벽돌과 빈티지한 컬러가 어우러진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현지에서 공수한 그릇이 주는 분위기가 마치 베트남 현지를 여행하는 듯 이국적이다.

지난 2015년 8월 종로 보신각 뒤 후미진 골목 낡은 건물에 문을 연 이후 ‘24시간 줄서는 매장’,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쌀국수집’으로 입소문 타고 있는 에머이는 현재 7곳의 직영점과 지난해 3월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후 100여 곳의 가맹점을 운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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