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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여수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안녕하세요. 조리조아입니다. 오늘은 지난주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었던 라면그랑프리 대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아름다운 도시 여수에서 있었던 아주 흥미로운 행사였는데요. 여러분은 혹시 여수 '교동시장'(
http://blog.naver.com/gdmarket)을 아시나요? 서울 촌뜨기 조리조아는 지난주 금요일 처음으로 여수 '교동시장'을 가보았습니다. 매대마다 넘쳐나는 싱싱한 해산물과 건어물, 김치 등 가득한 음식재료에 넋을 빼앗기고 말았답니다.

여수 교동시장은 45년의 역사를 가진 연매출 350~400억 정도 되는 여수 최대의 상설시장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지난 10월 22일 '함께라면 여수라면'이라는 주제로 라면을 테마로 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럼 이 행사를 보다 세세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지난 9월 제1회 '추억하면 여수라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입니다. 교동시장을 대표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시장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인데요. 이를 위해 누구에게나 친숙한 라면을 여수 지역음식으로 개발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탄생한 것이죠.

제 관심을 끈 점은 시장 상가의 판매가 끝나는 저녁시간, 테마포장마차에서 이번 그랑프리에서 수상한 대표라면들을 판매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상상해 보세요. 바닷가 시골 전통시장에 쭈욱~ 늘어선 다양한 라면포장마차... 일본의 라면거리가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 특유의 라면거리가 생긴다고 하니 왠지 신이 납니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라면의 스프는 사용할 수 없어요. 교동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와 조미료를 사용해 육수와 면발, 고명으로 구성된 라면을 끓이고 심사위원단과 시민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우승자를 가립니다. 식재료는 1인당 3,000원 미만의 비용으로 구입한 것이어야 합니다. 농심은 이번 대회에 사용될 제품을 후원하였는데요. 신라면과 안성탕면, 멸치칼국수 중 자신의 음식에 맞는 면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참가자분들에게 상품으로도 증정했지요.^^ 으쓱으쓱~ 조리조아와 저희 팀장님도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답니다.

이번 대회는 두 부문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누군가와 함께 먹고 싶은 사연이 있는 <가장 배부른 라면>, 이주민 여성들이 모국의 요리법과 양념을 더한 이색라면 요리인 <모두가 행복한 라면>에서 치열한 경합이 있었습니다. <가장 배부른 라면>에서는 우럭으로 맛을 낸 시원한 국물과 살로 전을 부쳐 고명으로 얹은 '우럭라면'이 대상을 받았구요. <모두가 행복한 라면>에서는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온 여성팀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던 '메추리알 라면'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주민 여성분들의 열심을 보며 글로벌 교동시장의 미래를 함께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바로 이분들이 대상의 주인공

장어뼈와 우럭으로 국물을 낸 라면맛, 정말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상을 받은 우럭라면

열심히 심사하고 계시는 저희 팀장님! 너무 고민하시는데요.^^


본선 우승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우승작품은 교동시장 대표음식으로 선정되어 테마포장마차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 멋집니다. 맛있는 라면요리를 판매하는 라면골목이 생긴다면 조리조아는 언제라도 달려가 맛볼 생각입니다. ^^ 이번 대회의 더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뉴스여수 교동시장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답니다. 암튼 조리조아도 다시금 가고 싶은 맛의 향연이었습니다.


Posted by 조리조아
영양조리팀 김혜원 대리입니다. '음식과 과학과 예술은 하나다!'(식과예일체^^)라는 신조를 가지고 조리의 과학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서양화에서 음식문화로 전공을 바꿔 공부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지만, 소설책이나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 것은 주인공들이 먹었던 음식! 이만하면 직업은 진짜 잘 선택한 것 같지 않나요? ^^ 다양한 조리법, 맛있는 음식에 대해 재미있게 얘기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