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New Story/Inside N

슈퍼펭귄의 마케팅 이야기, 편지를 쓰세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8. 13:23


 얼마 전에 마음씨님이 이야기 한 봉지에 대해서 써 주셨습니다
.
 저도 이야기 한 봉지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류의 이야기 (말하자면 ‘TV동화 행복한 세상’ 같은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받은 ‘희망 한 단’에 대한 내용은 참 좋더군요
. 그래서 몇몇 친구들에게도 이야기 한 봉지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이야기 한 봉지'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보내준다고 합니다
.
 
재미있는 것은 메일이 아니라 ‘우표가 붙어 있는 엽서’를 집으로 직접 발송해준다는 거예요
.

이름하여
<이야기 한 봉지 크리스마스 택배!> 

 신이 나서 친구들에게 보내려고 신청하는데
, 아아… 주소를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급좌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메일을 사용하게 되면서 친구들의 주소를 다 잊게 된 것이죠. 그러고 보니 편지를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더군요.

 


“
편지를 받은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많은 군인들이 증언하는 것처럼 편지를 받는다는 건 정말 기쁜 일입니다. 굳이 군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누군가 손으로 직접 쓰고 우표를 꾹 붙여 우체통에 넣은 편지를 두 손에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죠. 잠시나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군인들이 편지에 더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편지는 그들을 ‘군인’이 아닌 ‘소중한 개인’으로 만들어주니까요
.

편지(손으로 쓴)와 이메일은 그 목적(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과 결과(메시지를 전함)는 같지만 받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꾸 군인 이야기를 해서 좀 뭣하지만 군인 아저씨가 편지를 받았을 때와 이메일을 받았을 때의 감정은 다를 수 밖에 없죠. 아마 편지를 받았을 때의 감정이 (기쁨, 슬픔, 무엇이든 간에) 훨씬 크고 깊을 것입니다.

 

편지를 받을 때의 느낌을 단계별로 한번 생각해볼까요?
   누군가에게 편지가 왔다고 상상해보세요
.

1) 우편함에서 편지를 꺼내 들고

      (누가 보냈을까?)
   2) 그의 편지임을 확인하고 
      (
아아, 남극의 신사 펭귄이로구나)

3) 잠시 가슴에 대고 (부비부비 -_-)

4) 봉투를 뜯고 (어떤 내용일까?)

5) 편지지를 꺼내서 펴고
       (
코 끝에 살짝 닿는 편지지의 향기)

6) 읽고 (히히히)

7) 접고 다시 봉투에 넣고
      (
하아~ 아쉬운 한숨)

8) 고이 편지함에 넣습니다.



다음은 이메일을 생각해봅시다
.

1) 메일함을 클릭하고 (일상적인 확인)

2) 그의 메일을 확인하고 (오오, 펭귄녀석이 메일을?)

3) 클릭하여 읽습니다. (히히히)

 

좀 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편지에 비해 이메일은 ‘감정을 느끼는 단계’가 많이 줄어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느껴지는 감정 또한 그 깊이가 얕죠. 그것은 편지가 ‘내용’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글씨체라든가, 편지지에 그린 그림, 글이 쓰이지 않은 여백 같은 것이 다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죠. 읽는 이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든다고 할까요?
‘
펭귄녀석이 엎드려서 썼구나, 게다가 졸아서 침도 흘렸구나, 코흘리개마냥 글씨가 삐뚤삐뚤하구나’
등등… 하지만 기계적인 글씨체와 정해진 규격 위에서 쓰는 이메일은 아무래도 이런 면은 부족하죠
.


 편지가 하나의 소통이라면 마케팅은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과거에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분명한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점점 그 과정에서의 경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인 듯 합니다.
 이메일의 마케팅에서 편지의 마케팅으로 바뀌고 있다고나 할까요
?
 
편지의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진심’이 아닐까 싶네요
.
 
‘진심’이 없는 편지란 카드명세서와 다를 바가 전혀 없을 테니까요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손으로 직접 쓴 편지 혹은 카드를 한번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바쁘고 귀찮다면 <이야기 한 봉지 크리스마스 택배>를 신청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직접 쓴 편지만큼은 못하더라도, 잠시 누군가를 훈훈하게 하는 데는 충분할 것 같거든요
.
 
대신 깜짝 놀래주려면, 주소는 몰래 알아내셔야 해요. ^^





주성용 사원 (스낵CM팀)
스낵CM팀의 주성용입니다.
제품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는 PM(Product Manager)으로서 양파링, 포스틱, 포테퀸, 닭다리 등 대표적인 스낵제품을 아들딸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제품 매니저 활동의 소소한 일상과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때로 부딪치게 되는 갈등과 고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