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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상하이만 오면 지는 구리. 특히 농심신라면배가 열리는 그랜드센트럴호텔 4층 대국장은 구리에겐 '저주의 공간'이다. 중국측 관계자는 "구리가 이 호텔에서는 이긴 적이 없다. 삼성화재배에서 원성진, 이세돌 9단에게 졌던 장소가 바로 여기다."라고 탄식하며 무라카와 다이스케에게 패한 걸 두고 구리의 '상하이 징크스'라고 말했다.

 

 

3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10국에서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이 구리 9단을 상대로 217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무라카와 다이스케는 2일 열리는 본선11국에서 이세돌 9단과 대결한다.

 

 

현지 검토실에서 이 대국을 끝까지 지켜본 이세돌은 "구리가 보여줄 건 다 보여주고 졌다. 싸움에 비유하면 구리가 상대를 흠씬 두들겨 패다가 받아치는 주먹 한 방에 거꾸로 뻗은 모습이다. 이런 스토리는 구리 바둑에서 자주 나오는데 결코 나이를 먹어서거나 상대를 얕봐서가 아니다. 구리의 바둑이 원래 이렇다. 난 기보에서 많이 봤고, 실제 대국에서도 이런 식으로 종종 이겼다."라고 평했다.

 

 

다음 대국 컨디션 조절에 관해 묻자 이세돌은 "오늘 이동하느라 약간 피곤하다. 다행히 농심신라면배는 오후에 시작하는 대국이라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컨디션 조절은 별다른 게 없다. 대국 전에 술을 안 마시는 정도일까?"라고 말했다. 또 구리보다 무라카와 다이스케가 편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건 모르죠."라며 웃었다.

 

 

이세돌과 무라카와 다이스케의 본선11국은 3월2일 오후3시(한국시각)에 열린다. 이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백홍석 9단이 해설한다.

 

 

대국 날짜 

승자 

패자 

결과 

연승 

1R 

 1국

2015.10.20

(日) 이치리키

(韓) 백찬희

210수 백불계승

3

 2국

2015.10.21

(中) 판윈뤄

203수 흑불계승

 3국

2015.10.22

(韓) 민상연

217수 흑불계승

 4국

2015.10.23

(中) 우광야

(日) 이치리키료

142수 백불계승

1승

2R 

 5국

2015.11.27

(韓) 최철한 

(中) 우광야 

121수 흑불계승 

 2승 

 6국

2015.11.28

(日) 이다 아쓰시 

190수 백불계승 

 7국

2015.11.29

(中) 구리 

(韓) 최철한 

200수 백불계승 

3승 

 8국

2015.11.30

(日) 고노 린 

242수 백불계승 

 9국

2015.12.01

(韓) 박정환 

293수 백2.5집승 

3R 

 10국

2016.03.01

(日) 무라카와 다이스케

(중) 구리

217수 흑불계승

1승

 11국

2016.03.02

 

 

 

  

 12국

2016.03.03

 

 

 

 

 13국

2016.03.04

 

 

 

 

 14국

2016.03.05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네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본선대국은 모두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사이버오로가 중계한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대국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3시부터다. 농심신라면배 본선대국은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이세돌이 계가 중이다. "이 바둑이 이렇게 되는구나. 신기하네."라며 흑승을 선언했다.

 

 

▲ 더 일찍 던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형세가 기운 대국이었다. 끝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무라카와의 깔끔한 마무리로 기회는 오지 않았다.

 

 

▲ 구리와 상대한 제17회 농심신라면배에서 첫 승리를 거둔 무라카와 다이스케.

 

▲ 이세돌과 무라카와 다이스케가 대결하는 본선11국은 3월2일 오후3시(한국시각)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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