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민호 선수가 저희 신라면 CF를촬영했습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한 판’으로 멋지게 끝낸 진정한 유도 사나이죠. 회사 임직원들의 반응은 일단 ‘귀여워~’로 시작하더군요.
CF는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란 카피처럼 올림픽 시상식 때 최민호 선수의 눈물을 영상에 담아, 사나이 울리는 올림픽의 감동과 신라면 맛의 감동을 재미있게 연출하였습니다.
한판승의 환희와 감격은 어디로 갔노?
10월 17일 부천체육관, 천하의 최민호 선수도 CF촬영만큼은 한 판에 안 되는군요.
함성 소리가 사라지고 이어지는 감독님 마이크 소리!“자,
어색한 표정 연기 때문인지 계속 NG가 나네요.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 파이셔 선수를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인데… 그 당시의 환희와 감격이 어디 쉽게 나오겠습니까? 암튼, NG의 연속이었습니다.
운동이 가장 쉬웠어요
이런 진부한 소제목이란… --:
CF촬영보다 운동이 훨씬 쉽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방황도 많이 했지만, 결국은 할 수 있는 게, 또 하고 싶은 게 운동 밖에 없었답니다. 그렇게 힘들게 운동하고 딴 금메달, 그 순간 ‘아, 내가 엄청 행복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라면은 잘 못끓여요
라면 CF가 어려운 점은 뜨거운 라면을 맛있게 먹어야 하는 겁니다. 입천장이 다 까졌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거든요. --:
점심시간 스텝들과 함께 식사하는 최민호 선수를 봤는데, 과연 신라면을 잘 먹을 수 있을까? 하지만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농심: 평상시에도 라면 좋아하세요?
최 선수: 평소에도 라면을 엄청 좋아하지만, 운동 선수라는 게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잘 못
먹어요. 정말 좋아하는데… 운동할 때 못 먹어서 그런지 라면이 정말 먹고 싶을 때가 많아요.
농심: 본인만의 라면 끓이는 비법이 있나요?
최 선수: 비법이요? 하하하~ 전 정말 라면 못 끓여요. 예전에 아는 형이 와서 오징어짬뽕을 끓여줬는데,
그 형이 그 맛있는 라면을 어쩌면 이렇게 못 끓일 수 있냐고 저한테 핀잔을 주더군요.
난 불어터져도 맛있기만 하던데…
농심: ^^;;
지금 이순간, 짜파게티가 제일 먹고 싶다니…
신라면 CF를 촬영하는 이 시간, 최민호 선수가 가장 먹고 싶은 건 다름아닌 ‘짜파게티’라고 합니다. ㅠㅠ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인터뷰에서 가장 먹고 싶은 라면부터 실컷 먹었다고 고백했던 장본인 아니랄까 봐. 최 선수의 라면사랑에 라면회사 다니는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
생각보다 작은 체구, 진짜 귀여운 표정과 말투…
촬영장에서도 최 선수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사진과 싸인 공세로 더 바빠지더라고요.
아래 핸폰녀는 농심기획 카피라이터인 듯한데... 저런 면이 있었네요. ^^:
벌써부터 CF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 다음달 1일부터 TV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기다려보죠.
아! 이날 촬영의 주인공은 최민호 선수였지만 촬영장에는 초특급 선수들이 여러 명 방문했다고 해요.
이원희 선수와 그의 피앙세 골프선수 김미현, 종합격투기선수 이태현 선수, 유도 왕기춘 선수 등등...
이날 스텝들은 여러 선수들과 사진촬영하는 재미도 누렸다고 합니다. ^^
현석 대리 (홍보팀) - 블로그 에디터 | ||
사회생활 8년차의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으로, 지금까지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주로 담당하며 농심 안팎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2008년 9월, 농심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라는 신나는 역할을 새롭게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독서가 취미인데, 최근에는 재미있는 블로깅을 위해 캠코더 촬영과 편집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마음氏'라는 필명으로, 농심과 식품산업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