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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농심신라면배 첫 대국은 한국 변상일 3단과 일본 이치리키 료 7단의 대결이 됐다.

 

20일 오후6시(중국시간)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단장이 추첨한 결과 중국이 행운의 부전승을 차지해 21일 1국은 한·일전이 됐다.

 

곧이어 각국 선봉도 공개됐다. 한국은 변상일, 일본 이치리키 료, 중국 퉈자시 9단이다. 사이버오로는 오후3시(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1국을 박창명 초단의 해설로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1국의 대국자가 정해지고 나서 변상일은 이치리키 료와 함께 단상으로 호명돼 소감을 말했다. 변상일은 약간 어눌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어투로 "긴장하지 않고 두겠다."고 말했고, 이치리키 료는 "농심신라면배에 첫 출전이지만 일본 첫 승리의 주인공이 나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 (변상일) "긴장하지 않겠습니다."

 

 

 

▲ 이치리키 료는 올 5월 신예 세계대회 글로비스배에서 우승한 기사. 당시 결승전도 일본기사끼리 치렀다.

 

 

 

▲ 중국의 선봉은 퉈자시다.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인 변상일. 과연 떨지 않고 잘 해낼까. 숙소에 돌아온 변상일에게 개별적으로 물었다.

 

 

–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이다. 드디어 대국이다. 어느 정도 긴장 되나?
"사실은 많이 긴장이 된다. 뭐, 긴장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다."

 

- 상대 이치리키 료 7단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국을 해 본 적은 없고 기보를 몇 판 놔 봤는데, 까시다(까다롭다의 은어)."

 

- 선봉으로 나오니 기분이 어떤가?
"대표 구성이 완료되던 때부터 으레 내가 선봉일 거라 생각했기에 그렇게 별다른 느낌은 없다. 다만, 중국 선봉이 퉈자시 9단이란 데는 깜짝 놀랐다. 왕시 9단, 미위팅 9단, 롄샤오 7단 중 한 명일 거라 생각했다."

 

- 오늘 밤은 어떻게 지낼 작정인가?
"지석이 형이 세 가지 선택지를 줬다. 첫째, 혼자 방에서 공부하기. 둘째, 다른 대표들과 같이 공부하기. 셋째, 마사지를 받으러 나가기."

 

변상일은 숙소로 가는 엘리베이터 속에서도 계속 셋 중 어느 것을 택할지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