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혈혈단신’ 이세돌, 농심신라면배 출사표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결을 앞둔 이세돌 9단에겐 그 이전 무거운 책무가 하나 더 있다. 농심신라면배 주장으로서다. 한국 우승을 목표로 상하이(上海)로 떠난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라운드 제10∼14국이 3월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다. 이세돌은 2월29일 저녁 맥심커피배 16강전을 치르고 3월1일 오후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농심신라면배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후 구리와 무라카와 다이스케의 3차전 개막전을 본 후 2일부터 본격적인 연승사냥을 시작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주장 이세돌이 홀로 남았고, 중국은 구리ㆍ커제 9단과 롄샤오 7단까지 3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2명이 생존해 있어 한국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 농심신라면배 3차전은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다.

▲ 대국장은 난징루 중심가에 위치한 상해대주점 4층 귀빈청이다.

그동안 한국은 11번 정상에 오르며 각각 4번과 1번 우승에 그친 중국과 일본을 압도했지만 최근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빼앗긴 바 있어 이세돌이 3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다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선10국 승자와 대결하는 이세돌은 우승하려면 혼자 4연승을 거둬야 한다. 이세돌과 남은 상대들의 통산전적은 구리 9단에게 22승 1무 23패, 커제 9단에게 2승 7패로 뒤져있고 롄샤오 7단에게는 2승, 이야마 유타 9단에게 3승 2패로 앞서 있다. 무라카와 다이스케와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으로 와일드카드에 선정돼 태극호에 합류한 이세돌은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본선에 두 번 출전해 4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제10회 대회 때 처음 본선 무대에 선 이세돌은 한국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서 중국의 창하오ㆍ구리 9단을 연파하며 본인의 손으로 한국의 대회 8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0년 12회 대회에선 첫 타자로 나서 중국의 왕시 9단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 승리한 후 중국의 셰허 9단에게 패한 바 있다.

▲ 3차전 첫 대국(본선10국)은 '중일전'으로 구리-무라카와 다이스케 대결이다.

대국 날짜			승자	패자	결과	연승
1R	1국	2015.10.20	(日) 이치리키료	(韓) 백찬희	210수 백불계승	3승
	2국	2015.10.21		(中) 판윈뤄	203수 흑불계승
	3국	2015.10.22		(韓) 민상연	217수 흑불계승
	4국	2015.10.23	(中) 우광야	(日) 이치리키료	142수 백불계승	1승
2R	5국	2015.11.27	(韓) 최철한	(中) 우광야	121수 흑불계승	2승
	6국	2015.11.28	(韓) 최철한	(日) 이다 아쓰시	190수 백불계승	2승
	7국	2015.11.29	(中) 구리	(韓) 최철한	200수 백불계승	3승
	8국	2015.11.30		(日) 고노 린	242수 백불계승
	9국	2015.12.01		(韓) 박정환	293수 백2.5집승
3R	10국	2016.03.01
	11국	2016.03.02
	12국	2016.03.03
	13국	2016.03.04
	14국	201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