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1 + 1 ≠ 2
1 + 1 + 1 ≠ 3
1 + 1 ≠ 2
1 + 1 + 1 ≠ 3
지니어스입니다.
이게 무슨 뚱땅지같은 공식이냐구요? 네..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하나일 땐 분명 하난데, 하나씩 증가할 때에는 그게 배수로 늘어나지 않는 희한한 공식... 1 더하기 1이 2가 아닌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답니다. 저는 이 공식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름하여 "라면의 공식(rule of ramen)". 라면과 물의 양을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조절하는 공식이죠.
라면과 물의 양에 대한 공식을 소개합니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공식이니 꼭 암기해 두시길 바랍니다.(돼지꼬리 땡야~) 대한민국 대표라면 신라면을 예로 들죠. 라면은 포장지 뒷면 조리예를 정확히 지켜서 끓이면 가장 맛있다고 하죠. 물론 개인에 따라 기호가 다르기는 합니다. 신라면 포장지 뒷면을 보시면 라면 1개를 끓이기 위한 물의 양이 나와 있습니다. 바로 "550ml" 이 550ml가 라면 1개를 끓이기 위한 물의 표준량이죠.
라면 2개를 끓이려면 물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550ml x 2 = 1,100ml?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정답은 880ml입니다. 1100ml보다 적은 양이죠. 신기합니다.^^ 라면 3개를 끓일 때엔 1,400ml, 4개를 끓이기 위해선 1,800ml, 자취생들의 특식인 5개짜리 멀티팩 하나를 몽땅 끓이기 위해선 2,300ml가 필요합니다. 결코 550ml의 배수가 아니죠^^ 이 수치는 농심 연구원들이 스프량을 적당히 조절해가면서 가장 최적의 맛을 찾아내기 위해 발견한 물의 기준입니다.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라면1개 끓인땐 정확히 물 550ml가 맛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공식이 나온 것일까요? 면개발팀 K과장의 답변입니다.
"물의 증발 때문입니다. 냄비에 물이 적을 수록 빨리, 그리고 많이 증발하잖아요? 물의 높이가 낮을 수록 냄비 전체에 열이 그만큼 많이 전달되어 수증기로 빨리 날아가버립니다. 그 원리를 착안한 것이죠. 라면 1개를 끓을 때에는 물이 많이 증발하기 때문에 550ml넣지만, 2개를 끓일 때에는 물이 덜 증발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물을 뺀 880ml를 넣는 것이죠. 이 물에 맞는 스프량도 함께 고려한 것이 바로 이 표입니다."
예전에는 신라면 포장지 뒷면에 이런 조리기준을 적어놨지만 현재는 포장지가 바뀌어 찾아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신 분들께선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죠. 저는 얼마전 라면 2개를 정확하게 물 880ml에 맞게 시간까지 재어 끓여 먹어봤습니다. 참..예술입디다.
정확히 4분30초를 기다리는 센스!
posted by 지니어스
농심의 'Genius' 천재하입니다. 홍보팀에서 사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글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사내 곳곳을 취재하는 재미로 신나게 회사를 다니고 있답니다. 농심과 농심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농심의 'Genius' 천재하입니다. 홍보팀에서 사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글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사내 곳곳을 취재하는 재미로 신나게 회사를 다니고 있답니다. 농심과 농심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