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n Talk

   드디어 직장인들의 지루한 일상을 해갈시켜줄 '월드컵'시즌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우리의 가슴속을 후벼파며 자리잡을 것인가 기대해 보지 않을 수 없네요. 그 중에 No.1 기대주가 있다면 당연 '박지성'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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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그리 잘 생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달변가도 아닌 그저 '평범'해 보이는 그가 한번씩 TV에 나타나 인터뷰하는 것을 듣다보면 '아, 참 성실하구나', 몸과 마음이 모두 기초가 잘 갖추어진 선수라는 느낌이 팍~ 오죠. 그러기에 더욱 박수쳐 주고 싶어하는 저는 그와는 달리 '평범'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뭐, 인연이 좀 있다면 박지성 선수가 농심의 신라면 광고 모델을 했다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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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박지성이 만약 축구를 안하고 저처럼 '농심'에 입사원서를 넣었다면 채용이 되었을까?> 한번 상상해 봤습니다. 이 시덥잖은(?) 궁금증은 그저 박지성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인터넷에서 발견하고 나서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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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박지성의 생활기록부는 참 매끄럽습니다. 개근개근개근!! )

농심에서는 독특하게도 최종  면접을 보기전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도록 요청받습니다.
회사 과장님들이고 차장님들이고 선배들 모두 물어봐도 한결같이 고교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주 오래된 인사정책인것 같아요.  그러니 만일 박지성 선수가 농심에 입사면접을 봤다고 가정 한다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제출해야 했겠죠? 

박지성 선수는 그럼 농심 입사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제가 인사관련자가 아니지만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겠다는 판단이 섭니다. 생활기록부 상에 올 개근에다가 신체건강, 선생님께 줄줄이 좋은 평가만 받은 그가 생활기록부 때문에 흠잡힐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아서요. 오히려  + 점수를 받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박지성 선수와 함께 회사생활을 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겠네요. 그럼 박지성은 어떤 타입의 회사동료가 되었을까 궁금해지네요.

어느 회사든 기업문화란 것이 있다고 하죠. 그에 따라서 삼성맨, LG맨, 현대맨 등등 그 기업의 종사자들의 특징을 집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지 평가자료들을 보면 아쉽게도 농심맨의 이미지에는 '지적이다, 전문적, 모던하다, 근육질, 키가크다, 멋지다/예쁘다, 젊다' 등의 럭셔리한 수식어가 붙지 않습니다. 대신 '수더분하다, 옆집 아저씨같다, 친근하다, 평범하다' 뭐 그런 이미지가 붙더라구요.

농심 별첨개발팀 팀원들^^

아마도 이렇게 된 이유로 입사필수제출서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도 아주 약간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무실에서 주변을 이리저리 휘휘 둘러보면 박지성의 생활기록부를 가졌을만한 사람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이죠. '수더분하다, 옆집 아저씨같다, 친근하다, 평범하다' 바로 그런 사람들요. 그래서인지 농심 여직원들도 인정하는 농심 아저씨들의 공통점은 '가정적'이라는 겁니다. 비록 삼성맨, 현대맨의 럭셔리한 수식어를 갖지는 못해도, 내 옆에 정감있게 일해주는 '박지성'들이 모여 근무한다는 것은 꽤 행복한 일입니다.

1년에 2번 입사철만 되면 농심의 이 독특한 인사정책 때문인지 모교를 찾는 지원자가 꽤 있나봅니다. 재미있게도 농심 관련 인터넷까페에도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라는 검색어유입 통계가 잡힐 정도입니다. 요 며칠사이 농심에 입사면접이 있는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가 검색어 순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

저도 입사할 때 거의 7년만에 모교를 방문하고 옛 담임선생님도 만나 인사하고 그랬어요.
런데 선생님들이 반가이 맞아주시고 이름도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적잖히 놀랐답니다.
교실에 데려가서 선배의 조언 한마디 하라고 손잡아 끄시고... 덕분에 고교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났었답니다. 처음에 뭐 이런걸 내라고 하나 귀찮기만 했는데 오길 잘했다 싶었죠.^^  이후로 선생님들이 후배들에게 엄포를 놓는다 하더군요. 회사 잘 들어가려면 생활기록부에 오점 남기지 말아라~ 뭐 이런...  아직까지는 다른 회사가 그런다는 얘기를 못들어서 농심만의 요구가 아닌가 싶지만 마냥 joyful(?) 고등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아닐까 싶어요.

만약 삼성이나 LG, SK, 혹은 구글같은 다른 기업들이 입사면접때 고교 생활기록부를 가져오라고 한다면 무엇을 보고싶어하기 때문일까요, 아주 궁금합니다. ^^


posted by 보남이
농심의 '맛있는 사람' 장동성 대리입니다. R&BD기획팀에서 근무하며 외부 연구과제 지원 및 해외 상품과 식품기술동향 파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농심과 식품 그리고 고객 간에 숨어들어간 즐거운 꺼리들을 '이심전심'을 통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신난제이유 2010.06.15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전 제 고등학교때 성적표가 어땠는지 기억이 잘... ㅋㅋㅋ
    뭐라고 적혀 있었을지 문득 걱정이 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네요. ㅎㅎ
    그나저나 박지성님(!!)으로 이런 글을 풀어낸건 굉장히 재미있네요.

    • 농심기업블로그 2010.06.15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반갑습니다. 저도 제 고등학교 성적이 가물가물합니다.^^ 포스팅에 칭찬, 정말 감사해요.

    • 보남이 2010.06.15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교에서 떼온 생활기록부, 다시는 떼러갈일이 없을 것 같아 회사에 제출하기 전에 복사해두었답니다. 지금은 저도 입사한지 꽤 오래되어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한데 나중에 짐정리하다 발견하면 어떤기분일까 기대되네요. ㅋ

  2. 김형중 2010.06.16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박지성, 농심 많은 관계가 있네요..하여튼 농심이 박지성을 CF모델로 한건 잘한것 같아요~

    • 농심기업블로그 2010.06.16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광고효과를 떠나 이번 월드컵에서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또 다가왔네요.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