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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Food N

그 옛날 추억이 담긴 선술집과 최고의 해장 (식문화탐사기-전라도편)

숙소 근처에 유명한 선술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7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동아식당'입니다.
공지영 작가님의 '지리산 행복학교'에도 등장하는 운치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많은 작가분들과 산악인분들이 추억을 잊지못하고 찾는다 하십니다.
기본찬으로 계란후라이가 나오는데 당근과 파 등이 듬뿍올라가서 맛깔스럽습니다.
두부도 한모나오고 기본안주 인심이 후합니다. 메인 안주인 가오리찜과 돼지족탕이 나오기도 전에 술을 부릅니다~ 

 

 
가오리찜은 오래 삭히지 않아서 특유의 톡쏘는 맛이 덜합니다. 홍어와 비슷하지만 훨씬 저렴해서 허름한 선술집에 제격인 안주입니다. 돼지족탕은 뽀얀국물로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쫀득한 족과 막걸리의 궁합이 묘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동아식당에서 흥겹게 취하다보니 시간이 멈춰진 것 같은 느낌이든 유쾌한 밤이었습니다.
-동아식당(061-582-5474) 전남구례구구례읍봉동리204-2


다음날 아침 구례군청 근처의 목화식당으로 해장을 갔습니다. 
메뉴는 단한가지 선지내장탕이었습니다. 빨간 내장탕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맑은 국물이 나와서 당황했어요.
김치와 깍두기 부추무침 등이 따라 나온 선지내장탕의 포스가 장난아닙니다.

   
콩나물과 미나리가 듬뿍들어가서 숙취해소에도 그만입니다. 소곱창과 양 선지 등 내장이 한가득입니다.
소 비린내가 전혀나지 않는 이유는 사장님께서 매일매일 우시장을 돌아다니며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역시 발품을 팔아야 좋은 재료를 얻는 법인가 봅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 곳 선지내장탕이 경상도 스타일에 가깝기 때문에 부산에서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 말씀을 듣고 나니 경상도와 전라도가 화합을 이루는 화개장터같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화식당(061-7829171)전남구례군구례읍봉동리482-3


 
이심전심 N Talk Reporter 쏭~~

농심 홍보팀의 막내 송의영입니다. 홍보팀에서 여러가지 일을 도우면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고 있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생각하고, 좋은 이야기 하는게 정말 좋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twitter : @mmnlkmn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