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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Global N

[신라면배 바둑뉴스] 탄샤오, '강유택' 상대하나?

[농심 辛라면배]




'탄샤오'의 2연승이다.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5국에서 중국의 탄샤오 5단이 일본의 하네나오키 9단을 253수만에 흑불계로 이겨 2연승을 해냈다. 


흑을 잡은 탄샤오는 하네 나오키의 장고에 속기로 일관했으며, 실리와 속도에서 앞서갔다. 중반전과 종반전 무렵 하네 나오키가 힘을 내긴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 차이만 더 커졌다. 수순은 253수까지 갔지만 200수를 넘어서며 승부로선 무의미했다. 


하네 나오키는 2년전 11회 대회에서 씨에허의 6연승을 막아낸 전력이 있어 일본의 기대가 컸다. 일본은 하네의 패배로 사카이, 다카오에 이어 3명의 선수들이 1승도 못 건지고 연이은 패배를 당하게 됐다. 전력을 다한 하네 나오키도 이 점이 걸렸던지 복기에서 아쉬운 장면을 손으로 되 짚기도 했다. 


93년생 탄샤오는 올해 중국내 랭킹 3위에 올라섰고, 중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중국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국용병인 조한승 9단을 이기는 등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다. 여러면에서 13회 대회 최초의 '3연승'자가 될 만한 실력과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탄샤오의 3연승이 걸려 있는 29일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3연승부터 연승상금 1천만원이 걸려 있어 상금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 선수 중엔 강유택 4단의 출전이 가장 유력하다. 강유택 4단이 중국 탄샤오의 기세를 막아낼지, 혹은 이번 13회 첫 '3연승'의 제물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최악의 경우 만약 한국이 이번 부산 2차전에서 계속 연패를 하는 경우 이창호 9단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원성진이 다음주에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2차전 참여를 요청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유택, 김지석이 1승도 못 건지고 모두 패한다는 것은 '기우'라는 게 한국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한편 이번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8일 저녁부터 부산에 도착한다. 강유택 4단은 서울서 GS칼텍스배 예선을 뛰고 28일 밤에 도착한다. 


강 4단은 " 탄샤오의 속기를 직접 봤다. 아마도 두게 된다면 역시 빠르게 두어 올 것이다. 상대가 누가 되든 이런 판에선 원래 두던 내 스타일을 유지하면 된다"고 밝혔으며, "출전하는 첫 판을 이기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판을 이겨야만 목표를 다시 설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 복기장면, 탄샤오(우)가 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 탄샤오, 2011년의 기세가 무섭다 


 ▲ 복기장면, 일본의 유키 사토시(중앙)도 복기에 참여했다. 11월 30일 대회에 나오게 된다.


 ▲ 복기장면, 일본의 하네나오키 9단, 탄샤오의 기세를 막기엔 부족했다.

○●... 한중일 3국 대표 - 회색은 탈락자 

한국 : 이창호 9단, 원성진 9단, 김지석 7단, 강유택 4단, 안국현 3단(탈락) 

중국 : 구리 9단, 박문요 9단, 씨에허 7단, 탄샤오 5단 저우루이양 5단(탈락), 

일본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유키 사토시 9단, 하네 나오키 9단, 다카오신지 9단(탈락), 사카이 히데유키 8단(탈락)


○●... 농심배 2차전 부산 ㅡ해설

(한국 부산 농심호텔 오후 2시)

11월 28일 5국 - 김기용 해설 

11월 29일 6국 - 김영삼 해설 

11월 30일 7국 - 김성룡 해설

12월 1일 8국 - 한상훈 해설

12월 2일 9국 - 프로해설

12월 3일 10국 - 이현욱 해설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일정

전야제 2011. 10월 10일 

본선 1차전 2011. 10. 11 ~ 10. 14(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2011. 11. 28 ~ 12. 3(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2012. 2. 21 ~ 2. 24(상하이) 본선 11~14국

제13회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2억원. 한중일 삼국의 대표 다섯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며 3연승시 상금 1천만원, 이후 연승시 계속해서 1천만원이 지급된다. 농심신라면배 2차전은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사이버오로와 농심신라면배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기사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된다. 오로바둑 어플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관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