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辛라면배]
불고기 먹고 힘내나? 탄샤오의 4연승에 중국팀은 '불고기 파티'를 열어주기로 했다. 30일 탄샤오의 4연승 소식을 전해들은 중국팀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저녁 불고기 파티를 열어주기로 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체격도 좋아서 많이 먹는 편이다. 농심호텔 내당에서 불고기를 사줬는데 정말 많이 먹더라"며 웃음.
탄샤오가 중국팀에 한턱 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전혀 아니라는 관계자의 한 마디. "탄샤오는 현재 돈이 없습니다. 팀에서 사줘야 해요."
11월 30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제7국에서 중국의 탼샤오 5단이 일본의 유키사토시 9단을 물리쳐 4연승에 성공했다. 탄샤오는 연승상금 2천만원을 확보했다. 농심신라면배는 3연승부터 매 1승마다 연승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7국을 맞이한 일본팀 유키사토시의 초중반은 훌륭한 편이었다. 속기로 일관하는 탄샤오가 무리를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탄샤오는 실리를 크게 확보하면서도 곧 역전에 성공했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 탄샤오의 실리가 너무 커서 유키가 바둑을 오래 끌 수 없었다. 마지막엔 농락을 당하는 수준이 됐다. "고 정리. 151수, 탄샤오 흑불계승, 4연승.
4연승을 거둔 탄샤오는 12월 1일 한국팀 선수를 상대로 대회 5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8국에 나설 한국선수는 아직 미정이지만 김지석 7단의 출전가능성이 90% 이상이다. 김 7단은 11월 30일 부산에 도착한다. 만약 김지석이 진다면 한국팀은 12월 3일에 이창호 9단이 출전한다. 한국팀의 원성진 9단이 주말에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 참여하러 중국 상하이로 떠나기 때문.
김성룡 9단은 "탄샤오는 속기로 두지만 정확하다. 상대를 얕본다는 느낌도 줘서 실전심리상 상대가 말릴 수 있다. 김지석 7단이 12월 1일 출전할 때 좀 부담이 될 수 있겠다. 김지석과 탄샤오의 대결을 기대해본다"고 해설했다.
한편 일본팀 고토 슌고 단장은 "야마시타는 12월 1일 비행기로 한국에 오기로 했다"며 굳은 표정. 일본팀은 7국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5명중 4명이 모두 떨어졌다.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일본 3대기전중 본인방과 명인을 보유하고 있다.
▲ 복기사진, 탄샤오(우)와 유키사토시(좌)
▲ 중국 샤오웨이강 단장도 복기에 참여했다.
▲ 복기현장
▲ 탄샤오의 뒤에 일본단장과 중국단장이 좌우로 서 있다.
○●..표정관리하는 박문요
▲ 흐뭇한 박문요와 샤오웨이강 단장(왼쪽), 끝났다는 표정.
▲ 박문요는 멀리서 팔짱을 낀 채 흐뭇한 웃음을 날린다. 탄샤오야 상하이까지 가자.
▲ 흠,흠,흠 표정관리하는 박문요 9단
○●... 한중일 3국 대표 - 회색은 탈락자
한국 : 이창호 9단, 원성진 9단, 김지석 7단, 강유택 4단, 안국현 3단(탈락)
중국 : 구리 9단, 박문요 9단, 씨에허 7단, 탄샤오 5단 저우루이양 5단(탈락),
일본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유키 사토시 9단, 하네 나오키 9단, 다카오신지 9단(탈락), 사카이 히데유키 8단(탈락)
○●... 농심배 2차전 부산 ㅡ해설
(한국 부산 농심호텔 오후 2시)
11월 28일 5국 - 김기용 해설
11월 29일 6국 - 김영삼 해설
11월 30일 7국 - 김성룡 해설
12월 1일 8국 - 한상훈 해설
12월 2일 9국 - 프로해설
12월 3일 10국 - 이현욱 해설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일정
전야제 2011. 10월 10일
본선 1차전 2011. 10. 11 ~ 10. 14(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2011. 11. 28 ~ 12. 3(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2012. 2. 21 ~ 2. 24(상하이) 본선 11~14국
제13회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2억원. 한중일 삼국의 대표 다섯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며 3연승시 상금 1천만원, 이후 연승시 계속해서 1천만원이 지급된다. 농심신라면배 2차전은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사이버오로와 농심신라면배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기사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된다. 오로바둑 어플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관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