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3월 탄생, 30년간 50억봉 판매된 명작
대한민국 짜장라면의 90% 이상 점유율 차지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를 외치며 짜장라면 외길 30주년을 맞은 '짜파게티'.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별식인 짜장면을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중국집 간짬뽕의 풍미를 그대로 재현해 대한민국 짜장라면의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30년 동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짜파게티는 출시 후 지난달까지 총 50 억 봉이 판매되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전체 라면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까지 판매된 제품을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 10 만배 높이가 되는데요. 어마무시하죠?
▶ 짜파게티의 인기 비결 - 진한 짜장의 맛 + 섞어먹는 재미
한국라면 50 년 역사 속에서 짜파게티는 기존 짜장라면의 단점을 말끔히 보완하면서도 진한 짜장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짜파게티가 출시되던 1984년 당시 시중에 나와있던 제품들은 스프가 면에 잘 섞이지 않고 수제비처럼 뭉치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농심은 국내 최초로 스프 제조에 그래뉼 공법을 도입해 잘 비벼지는 스프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푸짐한 건더기와, 한층 진한 짜장의 맛을 재현해 중국 음식점에서 바로 주문한 간짬뽕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내게 되었습니다.
맛과 품질면에서 확연한 차별화를 이룩한 짜파게티는 해를 거듭할 수록 승승장구하며 1990년대 이후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고 국내 인스턴트 짜장면류 시장을 평정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짜파구리 레시피가 큰 인기를 끌며 출시 30여 년만에 라면 내출 3위에서 2위로 등극,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짜파구리'는 지난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레시피가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 시작해, 모디슈머의 상상력과 미각을 자극했는데요. 올 3월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오징어짬뽕과 짜파게티를 함께 만들어 먹는 '오빠게티' 레시피가 전파를 타 또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농심에서 전하는 국민레시피 '짜파구리' 조리법] 바로가기 클릭-!!
변신의 귀재 짜파게티!!
▶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방학시즌에 판매량 최대
짜파게티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기는 라면으로, 방학시즌인 7월에서 8월, 12월에서 1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시 짜장면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입맛에는 딱인 것 같습니다.
농심은 1970년 2월에 국내 최초 짜장라면이었던 '짜장면'을 출시했었는데요. 이후에도 농심은 꾸준히 새로은 즉석 자장면을 개발했으며, 1978년 '삼선짜장면', 1983년 '농심짜장면', 1984년 '짜파게티'로 이어졌고, 계속해서 '짜장범벅(1988)', '짜장 큰사발(1992)', '사천짜파게티(2004)'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 브랜드 이야기 - 박물관에 전시된 짜장라면
짜파게티는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합성한 브랜드 이름입니다. 당시 출시했던 짜장라면의 이름은 대부분 'OO짜장'이 주를 이뤘는데요. 1984년 출시한 '짜파게티'라는 이름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여기에 중국집 주방 화덕 위에서 센 불로 볶인 춘장의 풍미를 유감없이 재현한 맛으로 짜파게티는 등장직후 인기를 끌었습니다.
CF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일관된 광고 카피로 짜파게티는 주말 별식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 제작된 광고에서는 고객들이 모델을 역 제안, 화제가 된 바가 있습니다.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진정한 먹방을 보여줬던 윤후와 이 레시피를 소개했던 김성주 부자 등이 광고에 등장,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된 광고가 완성되었습니다.
한편, 국내에 처음으로 짜장면을 판매하던 음식점 '공화춘' 자리에는 현재 짜장박물관이 문을 열었는데요. 인천시 남구 시설관리공단이 설립한 짜장박물관에는 국내 짜장면의 역사와 가격 옛 짜장면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곳 짜장라면 코너에는 국내 대표라면인 짜파게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역시 짜장라면 역사에 짜파게티가 빠질 순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