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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연애를 포기하다

 

청춘의 꽃을 피우는 연애!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뜻대로 따라오지 않는 것이
바로 '연애'이기도 하다.
특히, 2-30대의 65.7%가 스스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소위 '삼포세대'라 생각한다는 요즘,
연애야 말로 청춘들의 가장 가깝고도 먼 꿈이 되어버렸다.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연애 자체를 꿈꾸지 않거나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음에도,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우리 시대의 수많은 청춘들.
그들의 죽어가는 '연애 세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청춘, 드라마와 연애하다

 

연애와 멀어질수록, 그 자리에 파고드는 것은 바로 드라마다!
현실 속엔 없지만, 보고 들을 수 있는 '드라마 속 사랑'이야 말로
연애세포를 연명해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실제 연애를 하지 않더라도 이 시대의 검증받은 '꽃남꽃녀'들을 상대로
충분히 연애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다
비용도 저렴하고 - 기껏해야 본방을 놓쳤을 때 다시보기 하느라 투자하는 700원 정도- 실연의 후유증도 없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다.
더구나 수많은 드라마를 보며
그 속에 녹아있는 '연애의 기술'을 익히고 공부하다보면
현실에서도 연애의 성공률을 높여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조금은 가질 수 있는 법!
그래서, 찾아봤다. 드라마 속 연애의 기술!

 

 

드라마 속 연애의 기술, 1막 1장 - 라면!

 

<야채라면 CF 장면, 하연수(왼), 고경표(오)>

 

드라마 속엔 "외국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 수억 원을 호가하는 외제차,
평생 한 번 만져보기도 힘든 보석"으로 표현되는
환상 저 너머의 화려한 연애가 있는 반면,
청춘들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한 '리얼한 연애' 도 있다.
환상 속 화려한 연애는 '재력'과 '능력'을 갖춰야 가능한 부분이 많지만
리얼한 연애 속에는 지금 당장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연애의 기술이
담겨있기에 활용가치가 높다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리얼한 연애의 중심축을 이루는 연애의 도구가 있었으니
바로 청춘들의 주식, '라면 한 그릇'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혼자 먹기 좋은 한 끼 식사이자,
가격대비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라면.
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 고마운 먹을거리가
'연애'를 성공시키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드라마를 통해 검증돼왔다.

 

 

에피소드 1. 성나정 표 라면의 유혹

 

<성나정의 드라마 속 라면 먹는 장면 스케치>

 

지난 해, 많은 청춘들의 가슴을 들었다 놨다 한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그 중 가장 많은 여자들의 로망이 되었던 것은
대체로 평범해 보이는 성나정이 아이돌 급, 유명 야구선수 칠봉이의 마음을
빼앗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한 가지!
도대체 평범녀인 성나정은 어떻게 칠봉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비결을 굳이 따져보자면, 라면이다.!
칠봉이가 직접 끓여준 라면을 양볼 가득 밀어 넣고 맛있게 먹던 성나정.
그 대책없이 순수한 모습은 칠봉이 뿐 아니라 응사팬들의 마음까지 접수해버렸다.
다른 음식이 아닌,
누구나 모든 걸 내려놓고 허겁지겁 맛있게 먹어본 경험이 있는
'라면'이었기에 더욱 큰 공감과 애정을 불러일으켰던 먹방.
-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배우, 고아라의 빛나는 외모도 한 몫을 했겠지만
그보다 이전에 -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여자는 적게 먹어야 한다는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적극적이고 당당한 모습이 매력으로 어필 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잘 먹는 여자의 표본을 보여주며 칠봉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나정!
이제 알겠는가, 연애를 하고 싶다면 일단,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라면부터 잘 먹고 보자.

 

 

에피소드 2. 도민준 표 라면의 유혹

 

<천송이의 라면 먹는 장면 스케치>

 

2014년의 시작과 함께 지구별 여인네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남자 아니
외계인이 있었으니 바로 도민준!
그는 콧대 높기로 전지현 뺨치는 여배우 "천송이"의 마음을
너무나 간단히 사로잡았다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를, 당연히 도민준의 외모와 재력 때문이라고 하지만
글쎄. 천송이의 독백을 듣다보면 "라면"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라면 사다달라면, 그 때 그 때 사다주고.... 얼마나 내 얘길 잘 들어줬는데
그런 도민준이 변했어."

치맥만큼 라면도 좋아했던 천송이에게 물심양면으로 라면을 사다 날랐던 도민준.
나중에 그의 부재는, 라면의 부재와 직결되며 천송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또한, 둘만의 추억 여행을 떠나서도 다른 음식이 아닌, 라면을 끓여 먹은 두 사람!
라면이야 말로, 도민준과 천송이의 사랑을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었던 것이다.
이 장면은 특히,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라면과 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역학관계'를 당당히 입증해냈는데- 
중국에서는 '별그대' 방송이 나간 직후
농심 라면의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60%나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라면을 먹으며 연애를 꿈꾼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연애를 걸고 싶은 상대가 라면을 좋아한다면
상대가 라면을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 아낌없이 라면을 기부하라.
그러면 반드시, 상대가 라면을 먹으면서 느끼는 기쁨과 환희는
곧 당신의 연애로 이어질 것이니!
단언컨대, 지구상에는 열 라면 싫다는 사람은 없다!

 

 

에피소드 3. 키스을 부르는 라면

 

<총리와 나의 라면 먹는 장면 스케치>

 

상대의 마음 뿐 아니라, 입술을 사로잡을 때도 라면이 효자다
KBS 드라마 <총리와 나>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라면 키스를 기억하는가?
윤아에게 향하는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던 이범수!
그에게 윤아는 함께 있는 주방에서 다른 음식도 아닌
'라면'을 먹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라면에 계란을 넣는 문제로 티격태격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머리를 맞대고 라면을 폭풍 흡입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라면 한 가닥을 사이에 둔 상태로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이른다.
여기까지 도달했다면 게임은 끝!
그대로 키스로 이어지며 행복한 연애의 시작을 맛보기만 하면 된다.
특히 만난 지 한 달~ 백일 넘어가는데,
키스의 타이밍을 잡지 못한 연인이라면 "라면 함께 먹기"를 적극 추천! 
라면이 당신들의 연애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살기가 아무리 퍽퍽하고 고단해도 한 줄기 희망이 되는 것은 바로 연애.
드라마 속 연애감정에 빠져, 두 번 다시 없을 청춘을 낭비하지 말고,
겁 없이 현실 속 연애에 뛰어들어보자,
당신의 연애를 바로, '라면'이 도울 것이다.

 

 

 

  1. jjang 2014.06.03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
    라면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