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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별따먹자에 배꼽 달린 사연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별따먹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별따먹자를 얼마나 좋아하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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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한 봉지쯤은 앉은 자리에서 그냥 한번에 먹어 치울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책상 위에 하얀 속 포장지만 수북이 쌓여 있었더랬죠..;;;
과연 별따먹자의 맛의 비밀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별따먹자에 배꼽이 있다? 없다?

과자가 엄마 뱃속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무슨 배꼽이냐고 하시겠지만, 별따먹자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별 모양 한가운데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배꼽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자에 모양을 내려고 일부러 구멍을 뚫은 것 같지는 않고, 도대체 이 구멍 속에는 어떤 숨겨진 비밀이 있을까요? 얼마 전 농민신문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과자에 구멍을 뚫는 이유는 과자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과자를 구울 때 부풀어 올라 터지는 것을 방지하려 가스가 새어나가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 건조 시에 수분을 균일하게 증발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건빵구멍 같은 경우가 첫 번째에 해당된다면, 별따먹자의 구멍은 바로 두 번째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적이 넓은 쌀과자 제품의 경우 1, 2차 건조를 하면서 수분을 균일하게 건조시켜야 하는데, 여기서 배꼽이 상당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배꼽이 없을 경우 중심부분에는 수분이 높고, 가장자리에는 과건조되는 불균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 가운데에 구멍을 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별 중심에 뭉쳐있던 수분이 배꼽부분을 통해 증발하고,
결국 균일한 수분의 제품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배꼽의 크기 또한 중요한데요.
배꼽이 너무 커져 버리면 중심부위가 과건조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크기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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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던 과자의 구멍이 품질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집에 들어가시면서 별따먹자 한 봉지씩 사 갖고 들어가시는 건 어떨까요?^^




이재민 연구원 (R&BD기획팀)
R&BD기획팀의 이재민입니다.

농심 R&BD 중장기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비밀스럽게 느껴지는 곳이 바로 연구소가 아닐까합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께 농심 연구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듣고 배우려는 자세로 오늘도 열심히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취미는 책모으기라 언제나 책 읽는 속도보다 책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른게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