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술 소비 국가입니다.
기뻐서 한잔, 슬퍼서 한잔, 마음이 울적해서 한잔 그리고 그냥 가기 섭섭해서 한잔
도저히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고 술자리는 계속 이어지지요.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는 대부분 패스트푸드 점인데 비해 성인들은 대부분 술집입니다.
예전에는 다방이나 찻집에서 만나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 시내 어느 곳을 가나 ‘XX다방’ ‘XX다실’이라는 간판이 있어 사람들의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했죠.
그러나 요즈음은 차와 커피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서도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판매하고
컵 없이 입으로 그냥 마실 수 있는 작은 병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이렇게 가볍게 마시는 술 이외에, 말 그대로 '날을 따로 잡아' 마시는 술은 최소한 2-3차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차수가 늘어나면서 안주와 술의 종류가 달라지게 되죠. 이에 따라 다양한 술 문화가 형성됩니다.
그중에서 술을 그냥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술끼리 섞어 마시거나 아니면 다른 식품을 술에 타서 마시는 습관은, 서양의 칵테일 문화와는 그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예전에는 소주에 오이를 넣어 마시는 것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소주에 모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작은 병의 소화제를 넣기도 했습니다.
이 액상 소화제는 특유의 향도 있고 색도 푸른 빛이어서 색다른 맛을 냈는데요.
물론 소화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지요.
오늘은, 술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환상의 커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이를 소주에 타 먹는, 즉 오이소주를 만드는 건
싱싱한 오이를 채 썰어 주전자에 넣고 소주를 두 병 정도 넣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습니다.
어느 술집에서는 예약한 단골이 미리 오기 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제공하는 각별한 정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ㅋㅋ
이렇게 하면 오이의 색과 향이 소주의 알코올 성분에 용출되므로 소주 특유의 쓴 맛과 알코올 취를 부드럽게 하므로 술 맛을 순하게 하는 장점 이외에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주어 체내의 노폐물 배설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또한 오이 성질이 차거워 여름에 술을 마실 때 나타나는 체온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하여 줍니다. 특히 오이의 다양한 비타민은 숙취를 제거해주고 몸 상태를 신속히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
한편 오이 대신에 녹차 티백을 몇 개 넣어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하기도 합니다.
녹차도 오이와 마찬가지로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에 도움을 줍니다.
요즘은 다들 부드러운 소주를 찾는 경향이 있죠.
반면, 아직도 ‘폭탄주’, ‘회오리주’등 폭음을 유도하는 술 문화도 공존하고 있어 주당들의 속 마음을 종잡을 수가 없네요. 그러나 자신의 몸이 이미 혼자만의 것이 아닌 가장들이라면 되도록 부드러운 술을 마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오이, 녹차 등을 이용하면 숙취도 적고 건강에도 좋은 맛있는 술을 마실 수 있으니
어렵지 않으시겠죠?
반갑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하면 FUN하게 보낼까? 생각하는 면CM팀장 이정근입니다. 내가 FUN해야 상대방도 FUN하고 그리고 모두 FUN해야 일도 막힘없이 술술 잘 풀린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라면을 비롯해 농심의 주력 제품인 모든 라면 제품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어 어깨가 무겁지만, 동료들과 팀웍을 이루어 농심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식품을 공부하였기에 식품 속에 숨어있는 지혜와 과학적인 원리들을 정말 FUN하고 시원하게 여러분 앞에 펼쳐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