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n Talk

요즘 SBS의 새로운 드라마 '시티홀'에 푹 빠져 있습니다.
김선아와 차승원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에 잔뜩 기대하며 보기 시작한 드라마죠드라마의 배경인 '인주시'에서는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를 열고 김선아(신미래)가 이 대회에 참여하면서 부시장인 차승원과 김선아의 밀고 당기는 이야기가 전개되었죠. 그런데 드라마를 가만히 보고있자니 배경이나 이야기가 참 익숙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왜일까..... 뭘까뭘까~~~~??


순간 무릎이 탁 쳐지는 깨달음일까요? ^^ 
밴댕이 하면 강화도, 강화도는 인천 아니겠습니까! 제 고향이 인천인지라 익숙한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드라마의 배경인 '인주(仁州)'는 인천의 옛 지명 중 하나입니다. 드라마 끝에 보니 [장소협조 인천시청/강화군청]이 나오는 것을 보니 확실하다 싶어요 ^^
인천이 2009년을 인천방문의 해로 삼더니 이렇게 은근슬쩍 정보를 심어주나 봅니다. 요즘 공무원은 기업인 못지않은 듯. (뭐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이런 발견이 드라마를 보는 묘미기도 해요. ^^)

 밴댕이 맛집, 금산식당

드라마가 종방할 때까지는 김선아의 '밴댕이'가 눈앞에 아른거리실 수 있겠다 싶네요. 안 그러실까요? ^^ 그래서 밴댕이의 고장 인천에서 밴댕이를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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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하면 강화가 유명하긴 하지만 제가 소개할 곳은 인천 연안부두의 '금산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처가댁의 15년 단골집이기도 한 이곳은 늘 손님들이 북적북적 거리는 명실상부한 '맛집'입니다. 식품업계 종사자의 직업병일 테지만 이곳의 인기비결을 한번 '맛있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해양센터1, 2층 사용하며 2층은 매우 넓은 홀임. 사진은 1층 내부전경임)
           

금산식당의 메인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밴댕이)회무침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리필도 가능하니 부족함이 없답니다자주 오시지 않는다면 밴댕이회도 꼭 시켜서 드셔 보세요. 밴댕이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잡히면 금방 죽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 어려운 어종이 아닐까 싶어요 ^^


맛집치고 손님을 오래 기다리게 하는 곳은 별로 못 봤습니다. 이곳도 주문하면 금방 상이 차려집니다. 대부분의 서민형 맛집은 손님마다 세심히 챙겨주는 배려는 부족해도 오랜 숙련과 경험 탓인지 최소한 기다리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상차림은 단출한 편입니다.
그러나 찬으로 나오는 간장게장이 참 맛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몇 만원 하는 간장게장집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게장을 더 달라고 하시면 리필도 되니 마음껏 드셔도 됩니다. 게장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게장포장은 바로 드실 게 아니면 비추. (바로 드시도록 담가진 거라 오래 두면 맛이 변해요.)

밴댕이는 잡히면 금방 죽기 때문에 잘못하면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금산식당의 밴댕이회는 신선해서 고소한 맛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참고로 밴댕이는 기름진 생선입니다. 씹을 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많이 먹기에는 조금 느끼한 감이 있어요.


초고추장에 고추냉이소스 섞어서 쌈싸서 드세요... ~한 매운맛이 밴댕이와 잘 어울립니다.  


밴댕이 회무침입니다. 양이 인분에 비하면 많이 나옵니다.
다 드시고 리필해 달라고 하면 리필됩니다조금 집어먹으며 맛을 느끼다가 맵다 싶으면 참기름 듬뿍 넣고 함께 나온 밥에 비벼 먹습니다
... ^^ 매운 고추장 소스에 고소하고 살짝 씹히는 육질이 아주 부드럽게 섞이면서 넘어갑니다. 일단 한번 먹어보면 자꾸 생각나는 맛이에요. 중독된다고 할까요저희 처가댁이 15년 단골하고 있는 이유가 있답니다.



 금산식당의 인기비결은 바로 고객 

금산식당은 1975년 이후 35년간 밴댕이를 조리해온 식당입니다. 금산식당이 위치한 해양센터 건물에는 밴댕이회무침을 내놓는 다른 식당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금산식당 이외에는 한산해서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금산식당에서 일하며 조리비법을 배워간 식당 아주머니들이 여럿 있었지만, 사장님의 도움까지 받아 차린 분점들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여러 번 이 집을 오면서 찾아낸 금산식당의 비결은 바로 신선한 재료였습니다. 밴댕이가 기다릴 여유도 없이 손님이 하루 종일 넘치니 늘 신선한 밴댕이를 공급받죠. 똑같은 밴댕이를 공급받는 주변 식당들도 결국 따라갈 수 없는 금산식당만의 무기는 끊임없이 북적대주는 '고객'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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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라면의 F4(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가 20년 가까이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합니다. 생산 후 한 달 이내에 거의 다 판매가 되니 신선(^^)한 라면을 계속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가끔 좀 특이한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 구입했다가 쩐내(?)를 느끼며 젓가락을 거둬들였던 경험, 혹시 없으세요? 처음부터 맛이 없었다기 보다는 '간만에' 찾아준 고객 때문에 그 고객에게 안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 거죠. 결국, 신선한 라면을 제공할 수 있는 농심은 다시금 고객에게 머리숙여 감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 찾아가시는 길 
연안부두에서 택시타고 가셔도 되는거리 (연안부두 연안파출소 옆 해양센타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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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2)88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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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 60번지

posted by 보남이
농심의 '맛있는 사람' 장동성 대리입니다. 전략경영팀 크리에이터로 근무하며 미래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 제안, 신제품 컨셉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농심과 식품 그리고 고객 간에 숨어들어간 즐거운 꺼리들을 '이심전심'을 통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