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마음氏는 이화여대를 다녀왔습니다. ^_________^
본인을 데려가 달라는 홍보팀 노총각 송반장의 요청을 뿌리치고 모처럼 여대를 가는 기분이 참 좋더군요. 빗방울이 조금 흩날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교정은 ‘내 마음의 꽃밭’이랄까요. 화사했습니다.
마음氏가 이대를 찾아간 것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판매하는 이색상품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웰치와인 제작Kit’입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소믈리에 뺨치는 아마추어분들도 많이졌지요. 와인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하구요. 직접 와인을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러나 웰치주스로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건 모르셨을 것 같네요.
이대 생활관 앞,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의 판매 부스에서 눈에 띈 것은 풍선이 씌여진 웰치주스병입니다. 판매용이 아니라 전시용이죠. ^^ 식영과 학생들이 판매하고 있는 건 '웰치와인 제작Kit'입니다. 웰치주스(150ml)와 와인뚜껑, 효모, 설탕, 제작설명서로 구성되어 단돈 2,000원에 판매했습니다. 심심블 필진인 보남이에게서 그 제작방법을 배워 직접 시음용 와인들을 만들고 제작Kit을 판매했다는데 그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저희는 정말 잘 팔릴 줄 알았어요. 100개를 준비했는데 지금까지 40여 개 정도를 판매했어요. 전공자와 일반 학생들의 관심차인 듯해요. 와인 제작kit보다는 완성된 와인을 원하셨어요."
'♡자기야 내가 만든 와인이야♡'라는 카피로 학내 홍보를 하며 돌아다녔지만 성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습니다. 바로 먹는 것도 아닌 데다가 우천으로 날씨도 꿀꿀했답니다.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연예인, 가수 ***가 온다는 이야기에 학생들이 온통 그리로 몰렸다고...
시음용 와인을 구매하려는 사람, 효모만을 구매하려는 학생, 주의깊게 물어보고 구입해 간 40대 아저씨... 등등 와인에 관심있는 일부 학생들의 질문공세도 즐거운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터키 대왕감자요리인 '쿰피르'를 판매했다는 식영과 학생들에겐 '수익'보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쿼사디아', '유자펀치' 등 다른 판매상품들도 일반적인 대학음식과는 차별화가 되어 보기 좋았습니다.
1~2달 후에는 만들어 본 와인의 맛을 평가하는 행사도 갖는다고 하니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김은주, 김영빈 학생에게 감사를...)
웰치주스로 와인 만들기
먼저 '다른 포도주스로는 와인을 만들 수 없는 건가? 왜 꼭 웰치 주스로 와인을 만들어야 하지?'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답니다.
자, 그럼 웰치주스로 와인을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해 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의 농심 인사이드 카페를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2. 정해진 양의 설탕을 넣어주고 잘 흔들어서 완전히 녹여줍니다.
효모가 당을 알코올로 바꿔주기 때문에 당도가 곧 알콜도수를 결정합니다.
(일반 와인의 알콜도수인 12도로 맞출 때 포도주스는 64g, 청포도주스는 80g)
3. 와인효모를 일정량 넣어줍니다.
200ml 덜어낸 0.8L의 경우 0.2g(사진 참조)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와인효모 구매는 http://www.winekit.co.kr에서 하시면 됩니다.)
4. 뚜껑을 느슨하게 닫아서 따뜻한 곳에 보관합니다.
효모의 활동이 끝날 때까지 한 10여 일 두면 됩니다.
5. 가라앉은 부산물(효모 찌꺼기)을 없애기 위해 다른 병에 내용물을 옮깁니다.
웰치병을 깨끗하게 닦은 후 다시금 내용물을 담습니다.
6. 밀봉 후 서늘한 곳(17~23도)에 보관하면 됩니다.
※ 최소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밀봉상태로 두면 맛있는 와인이 됩니다.
수제 와인으로 일단 개봉 후에는 빨리 드시는 것이 좋답니다.
개인적으로는 꿀향이 나는 헝가리 또꺼이(Tokaji) 와인을 좋아하는데요.
마음氏의 집에도 두 병의 웰치와인이 5개월째 숙성중입니다.
와인 초보로서 웰치주스로 만든 와인의 맛을 논하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직접 체험해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
※ 부록: 웰치주스로 달콤한 젤리 만들기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현석 대리입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농심을 대표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농심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