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전북 순창 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순창 하면 고추장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다들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순창이 고추장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고려 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순창 만일사를 찾아가는 도중,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후일 왕이 된 후 궁중에 진상토록 한데서 유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 좋고 공기 좋아 장맛이 좋기로 소문난 순창의 고추장 마을은 이미 관광명소로도 소문이 나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2006년에는 순창에 국내 최초로 장류연구소가 설립되면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왜 순창얘기를 이렇게 길게 하냐고요? 예, 이제 농심도 순창하고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지난 8월 14일에 순창군청 회의실에서 농심 손욱 회장을 비롯한 강인형 전북 순창군수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효산업 육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효식품연구 및 사업제휴, 전북도 식품산업클러스터 발전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업무협약 체결(손욱 농심회장 & 강인형 순창군수)
농심은 일차적으로 순창에 다양한 발효식품을 연구 개발하는 농심발효식품연구소를 개소할 계획입니다. 이미 발효식품연구소를 책임질 연구원들도 확보한 상태이며, 그 동안 축적되어 온 연구소의 발효 기술과 순창의 최신 장비를 적극 활용하여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손욱 회장은 이날 업무협약에서“순창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발효기술과 발효식품의 역사를 갖고 있어 농심과 상호 협력해 나간다면 더 좋은 장수식품을 개발하고 그것이 세계화를 향한 더 큰 발자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순창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업무협약 체결서를 두고 환하게 웃는 참가자들
이번 순창과의 협약을 통해 농심은 장류 등의 천연 발효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창출, 새로운 사업 확대를 할 것이며, 순창군에서는 순창지역 생산제품의 농심공급 및 기업유치 등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win-win 전략이겠지요.
농심 R&BD기획팀에서 중장기 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민 연구원입니다. 회사의 가장 은밀한 곳이 바로 연구소 아닐까요? 여러분들께 농심 연구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