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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중국 모조품 비교 전시회 참관기

지난 15일에는 코트라 본사에서 ‘중국 모조품 비교 전시회’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이 저가, 저질의 모조품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은 다들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코트라에서 특허청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하네요. 저도 우연히 이번 전시회를 알게 되어서 잠시 시간을 내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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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 MCM 등의 해외 명품 가방은 물론 삼성, 아이리버 등의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못하면 무엇이 진품이고 무엇이 모조품인지 잘 구별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베낀 제품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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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는 농심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새우깡과 양파링 그리고 쫄병스낵의 중국 모조품입니다
.
특히 새우깡과 양파링의 경우,
농심 로고 부분만 빼고는 디자인이며 상표명까지 완전히 동일합니다. 마치 틀린 그림 찾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의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분들이 진짜 농심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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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품질적인 면에서는 저희 제품을 쉽게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로 인한 회사의 매출 하락은 물론, 품질적으로 문제가 되었을 때 입게 될 기업의 이미지 훼손일 것입니다. 중국 공안당국에서도 지재권 보호를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워낙 방대한 규모이다 보니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신라면 브랜드 이미지를 도용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외 사이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해외사이트는 고객이 원하는 모양을 제시하면 의류나 물건 등에 프린팅하여 배달해 주는 업체입니다. 자칫하면 농심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모방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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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주요 제품의 디자인 도용이나 모방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저희 연구소 내에서도 지적재산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이 따로 있습니다. 특허나 상표에 대한 침해 사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제품 모방, 특허 침해 등은 선진 기술이나 제품을 가진 기업으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장애요인임에 틀림없습니다. 농심도 규모가 있는 기업이다 보니 모방제품도 등장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농심의 브랜드를 믿고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모방할 수 없는 품질의 제품 개발을 위해 저를 포함한 농심의 연구원들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Posted by 유유자적
농심 R&BD기획팀에서 중장기 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민 연구원입니다. 회사의 가장 은밀한 곳이 바로 연구소 아닐까요? 여러분들께 농심 연구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