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도연한마당과 관련하여 블로그 포스팅을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해가 바뀌어 다시 한번 도연한마당 행사가 지난 18일에 열렸습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오전에는 인큐베이션 페어를 오후에는 연구개발 평가대회 및 해외시장동향보고를 개최하였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30회를 맞이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껏 성숙해진 자리였습니다. 올해 인큐베이션 페어에는 총 76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6개의 과제가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연구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든 시제품을 직접 시식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목 또한 개성 넘치는 표현으로 시제품의 특징들을 잘 표현해내고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연구원 외에 마케팅 담당자, 관리 부분에서도 참석하여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번외 행사로 커피와 비스켓을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가졌더랬죠.
연구개발 평가대회도 총 6개의 과제가 본선에 진출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담당자들의 빛나는 연구성과를 멋진 프레젠테이션으로 표현함으로써 심사위원분들도 만족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올해는 ‘둥지쌀국수뚝배기 개발’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쌀 90%의 면개발이 쉽지 않은 기술임에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을 탄생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겠지요. 아직 출시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고,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멀리서 해외에서 오신 분들의 시장동향 발표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해외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제품 전시공간도 따로 마련하고, 해외 시장 동향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원들로서도 선진 식품회사들의 제품 출시 동향이라든지, 해외의 식품 트렌드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도연한마당을 통해 해가 거듭될수록 연구원들의 실력이 부쩍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연구원들의 식지 않는 열정으로 장수기업으로서 농심의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농심 R&BD기획팀에서 중장기 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민 연구원입니다. 회사의 가장 은밀한 곳이 바로 연구소 아닐까요? 여러분들께 농심 연구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