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연구소에서는 새내기 연구원들의 조리학교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R&BD 연구소 신입사원들은 각 팀에 배치되기 이전에 4개월여 간의 기초소양교육을 거치게 됩니다. 그 중의 하나로 식품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조리학교 기초반’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과정입니다. 신입사원들은 조리학교에서 원료들의 종류와 특성, 조리 실습 등을 통해 제품개발의 기본기를 다집니다. 오늘은 드디어 그 동안 배워왔던 모든 조리 역량을 동원하여 열정과 개성이 담긴 메뉴들을 선보이는 가슴 떨리는 순간입니다.^^
메뉴를 선보이기에 앞서 조리실에서는 각자 준비한 음식 조리에 한창 분주합니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하잖아요? 하나하나 정성들여 준비하려다 보니 두세 명이 달라붙어도 정신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메뉴들은 각 팀장님들의 평가를 거치게 됩니다. 팀장님들은 메뉴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겨가면서, 조리 컨셉에서부터 원료는 무엇을 사용했으며,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수시로 질문해가며, 신입사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예리하게 평가합니다. 신입사원들은 긴장하는 와중에도 팀장님들이 묻는 질문에 또박또박 잘 대답하였습니다.
복도에 별도로 마련한 테이블에서는 선배 연구원들의 시식과 평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잘 봐달라는 의미로 신입사원들이 직접 만든 수제 쿠키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준비한 음식은 금방 동이나 버렸습니다. 평가는 가장 창의적이고 맛있는 메뉴에 스티커를 붙여서 나온 숫자만큼 순위를 매깁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여러분들과 함께 시식해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쉬운대로 사진으로나마 감상해 보시죠…;;;
이번 조리학교가 신입사원들에게 연구원으로서의 기초 소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새내기들의 젊은 기운을 통해 농심의 제품개발에도 보다 활력이 넘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농심 R&BD기획팀에서 중장기 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민 연구원입니다. 회사의 가장 은밀한 곳이 바로 연구소 아닐까요? 여러분들께 농심 연구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