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좋습니다. 4월에 눈이 내릴 때만 해도 봄이 언제 오나 싶었지만, 어느덧 반팔을 꺼내 입어야 할 계절이 되었네요. 지난 달에는 13년만에 서울시내의 가시거리가 최대였다는 기사도 접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직장인들도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생숭해집니다. 여름도 다가오는데 때늦은 봄바람이 들었나 봅니다.^^
날씨 좋은 봄날에 R&BD 연구소에서는 단합도모를 위해 강원도 평창의 계방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리기는 했지만 다행히 산행 중에는 비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선선하고, 햇볕도 강하지 않아서 등산하기에는 딱 좋은 환경이었죠.
계방산이란 곳은 처음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더라구요. 산악인들에게는 꽤나 유명하던데 평소에 산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저에게는 다소 생소했습니다.
항상 운무(雲霧 )가 넘나든다는 뜻에서 유래된 ‘운두령(雲頭嶺)’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능선이 완만하여 다들 여유롭게 시작하였지만, 점점 가파른 고개가 이어지자, 다들 힘들어 하는 기색이 만연하였습니다. 그래도 여럿이 함께 오르니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힘든 산행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해발 1,577m의 계방산 정상에 서면 확 트인 전경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다들 이걸 바라고 등산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마다 분주히 사진찍기에 바쁜데, 단체 사진도 빼먹을 수 없죠.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성공한 등반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남겼습니다. 다들 표정들이 밝네요.
정상에서의 밥맛은 정말 끝내줍니다. 각자 팀별로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도시락을 차려 먹는데, 언제 준비했는지 팀별로 제각각 특색 있는 도시락이 등장하였습니다.
마무리도 소홀히 할 수 없죠. 남은 쓰레기는 깨끗이 주워담아 각자 들고 하산하였습니다.
농심 R&BD기획팀에서 중장기 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민 연구원입니다. 회사의 가장 은밀한 곳이 바로 연구소 아닐까요? 여러분들께 농심 연구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