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농심을 사랑해 주시고 저희 제품을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제품으로 인해 불편을 드리게 되어 사과드립니다.
8월 13일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농심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설명드리고 고객님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인터넷상에 농심 쌀새우깡에서 벌레가 발견되었으며,
농심의 상담직원이 피해고객과의 상담과정에서 ‘인터넷에 올리든 고발을 하든 맘대로 하라.’는 식의 대응을 하였다는 내용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농심 임직원은 철저한 매뉴얼에 따라 고객상담에 임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피해 고객님의 접수를 받고, 8월 12일 저녁 피해 고객님을 직접 찾아가 응대하였습니다.
해당 제품을 확인할 수는 없었고 예상되는 원인 및 적법한 피해보상 절차를 설명드렸습니다.
다다만, 상담의 과정에서 고객님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위와 같은 내용은 설명드린 적이 없습니다.
이는 13일 오전에도 피해 고객님과의 통화를 통해 확인을 받았습니다.
농심 쌀새우깡에서 발견된 벌레는 화랑곡나방의 애벌레(쌀벌레)로 판단됩니다.
농심은 피해고객님의 사진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생명자원연구소에 검토 의뢰, 전문 의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2010년 7월 2일 구미공장에서 제조한 쌀새우깡이며 발견된 애벌레는 부화 후 15일가량 지난 것으로 사료됩니다.
농심 쌀새우깡은 질소충전된 제품으로 제품 내에서는 화랑곡나방이 부화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제품 내 발생할 경우 성충, 성충 사체, 유충 등이 동시에 발견되어야 하나 동일 유충만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해당 벌레는 제조공정이 아닌 유통 중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랑곡나방은 곡류, 과일, 사료, 과자류 등 애벌레 먹잇감 인근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강력한 이빨로 주변의 열매껍질, 포장지 등을 뚫고 들어가 그 내용물을 먹으며 성장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연합뉴스 기사 참조) 종종 유통과정 중 화랑곡나방 애벌레로 인해 이와 유사한 사안이 발생하고 있어 농심은 교육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식약청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농심은 식약청의 정확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이에 대해서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농심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품 위생과 고객응대의 전반사항을 철저히 검토하고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님께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유통환경에 대해서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점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금 이번 사건으로 고객님께 불편을 드려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도 농심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