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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Share N

강원도 감자캐기 봉사활동 다녀왔어요~

지난주 토요일 태풍으로 인해 하루빨리 감자를 수확해야 하는 농가의 다급함... 일손부족으로 힘들어 하시는 강원도 평창을 저희 농심 임직원들이 찾아갔습니다. 농심 홍보팀 대리 '송반장'의 참여후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마음氏) 


안녕하세요? 농심 홍보팀의 송반장입니다. 9월 11일 토요일 새벽, 평상시 같으면 오늘은 늦잠이 허용되는 날! 하지만 오늘은 회사에서 준비한 ‘11촌 감자수확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하러 강원도 평창에 가는 날입니다. 평상시보다 더 빨리 출근, 7시에 본사에 모여 출발! 하지만영동고속도로에는 곧 있을 추석을 대비해 미리 벌초 가시는 분들과 아침까지 내린 많은 비 때문에 고속도로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막히는 고속도로를 뚫고 강원도 장평IC’를 빠져 나와 도착한 곳은 장평IC 근처의 장평막국수’, 메밀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감자 캐다가 점심식사를 하면 분위기가 어수선해질까봐 미리 막국수 한 그릇을 야무지게~ 먹고 출발합니다.


저희가 찾아간 곳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두일리인데요. 최근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하루 빨리 감자를 수확해야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수확시기가 늦어져 많이 고생하셨다고 해요. 감자밭에 도착 후, “늦었으니 서두릅시다!”라는 누군가의 외침 속에서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우선 마을 어르신의 숙달된 시범! “감자가 다치지 않게 살살~” 애인 다루듯이 다뤄야 합니다. 봉사자 전원은 전날 미리 감자선별법과 감자 캐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호미질은 ‘V’자로 해야 감자가 손상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선 감자밭을 덮고 있던 검은 비닐을 제거하고 한 골한 명씩 쭈그려 앉아서 오리걸음을 걷습니다. 그리고 호미로 조심스레 감자를 캡니다. 금일 수확한 감자는 '수미' 품종입니다. '수미칩'의 원료가 되는 수미감자이지요. 밭에서 부터 크기/중량/모양 등 규격에 적합한 감자가 선별되어 원료로 입고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수미칩의 품질의 시작 또한 감자밭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자밭 상식!  밭이랑 부분에 비닐로 덮은 것을 '비닐 멀칭'을 했다고 칭합니다.  감자밭에 비닐 멀칭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사진 토양에서 빗물등에 인해 토양이 유실되어 땅속의 감자가 땅 위로 드러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감자가 땅위로 드러나서 햇빛을 보게 되면 녹화되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대관령에서는 이렇게 녹화된 감자를 "하늘 본 감자" 라고 칭하더군요.


하루 동안의 봉사였지만흙을 만지고 강원도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높은 하늘을 보면서 자연과 함께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비가 왔기 때문에 땅이 질퍽질퍽합니다. 생각없이 흰 운동화를 신고 온 저는 과감히 맨발로 뛰어들었습니다. (인증샷!!)

 

날씨가 짓궂어서 다들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 난 수미감자가 농심의 감자스낵, ‘수미칩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에 모두들 열심히 일했습니다. 어느새 수미감자가 수북이 쌓였는데요열심히 일하고 마지막 인증샷 한 컷! 모두들 너무 많은 땀을 흘려서 횡성에서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수확한 감자는 바로 농심 아산공장으로 보내져 수미칩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내 손으로 캔 감자, 그 감자로 만들어진 수미칩이 먹고 싶어지네요 ^^

 

이날 봉사활동에는 우리 농심 외에도 다른 많은 단체가 봉사활동을 약속했지만, 계속해서 내리는 비 때문에 취소했다고 합니다. 저희도 비 때문에 걱정 반, 기대 반 하면서 출발했었거든요. 올 여름 유난히 많았던 비 오는 날덕분에 지금 강원도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