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멋진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무엇이든 못하겠어요? ^^ 라면 하나로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수천 가지이니 먹는 것에서 범위를 넓힌다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 한 예술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작품의 소재는 바로 안성탕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라면이랍니다. 과연 라면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한 것일까요?
실제로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은 캠벨 스프를 작품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그를 통해 캠벨스프는 더 이상 깡통에 담은 스프가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예전 국민대학교 미대학생들이 앤디 워홀의 작품세계를 재현하며 신라면컵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관람하는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며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다시금 라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이 작품에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3미터가 넘는 높이에 원형으로 연결된 라면들, 그 틈새로 스며나오는 빛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천개의 빛'이라는 타이틀로 안성시청 로비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농심이 후원한 이 작품은 라면을 이어 붙이고 그 내부에 조명을 설치, 조명제어기를 통해 어두워짐과 밝아짐이 반복되는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라면으로 작품을 만든 이는 김성대 작가입니다. 한국조각가협회, 한국미술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네 번의 개인전과 40여 회 4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92명의 작가가 참여한 안성창작스튜디오 '안성맞춤' 기획전에 그는 '천개의 빛'이란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김성대 작가의 설명을 소개해 드립니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소주와 라면, 담배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라면은 그렇게 서민들의 먹는 행복을 충족시켜 주었죠. 작품에 사용된 라면은 바로 서민의 삶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말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 1,000개의 라면을 재료로 사용했고 라면의 틈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이죠. 서민의 삶을 라면에 표현했다면 라면 틈새로 흘러나오는 이 빛은 바로 찬란히 비치는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라면은 단순한 제품이 아닐 거에요. 허기를 떼우는 단순한 먹거리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라면에 얽힌 추억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이심전심을 통해 그 추억을 함께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현석 과장입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농심을 대표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농심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