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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이심전심 블로그 필진들과 함께한 연극 '너와 함께라면'

 

안녕하세요. 조리조아입니다.

혹시 연극 좋아하시나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편이지만 자주 즐겨보기에는 관람료가 만만치 않은데요. 지난주 금요일 저희 이심전심 블로그 필진들은 2010년 한해의 블로그 활동을 뒤돌아보고, 다가오는 2011년을 준비하고 기획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회의실에서 준비된 PT자료를 보며 의논하는 딱딱한 회의가 아니라 함께 식사하고 공연도 보는 편안한 자리였어요.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우뇌를 자극하는 문화회식으로...^^

금요일, 모든 업무를 마치고 대학로로 가는 동안 기분이 또 왜그리 좋던가요. 차가운 바람에 꽤나 쌀쌀한 날씨였지만 모처럼 보는 연극에 다들 들뜬 기분이었어요. 저희 블로그 필진이 관람한 연극은 바로 '너와 함께라면'이랍니다. 왠지 타이틀에 '라면'이 들어가서일까 기대가 되었는데요. 추위에 잠시 얼었던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울 겸 저희가 찾은 곳은 바로 공연장소인 '아트원씨어터' 1층에 위치한 우동집. 시간이 있었다면 바로 옆에 있는 '디마떼오'도 좋았을 듯해요. 개그맨 이원승씨가 운영하는 화덕 피자 전문점이죠.

디마떼오 대학로점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41
설명 맛으로 유명한 전통 나폴리 피자 전문점
상세보기

연말 문화회식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제가 본 '너와 함께라면'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봅니다. 일단 줄거리를 보실까요.

나이 많은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방문, 그리고 이어지는 거짓말...거짓말... 거짓말이 계속 거짓말을 낳는 상황은 연극 '라이어'와도 흡사한 듯합니다. 다만 최근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져서일까요. 왠지 남의 일이 아닌듯 쉽게 상황에 몰입하게 됩니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클라이막스로 치달을 즈음 라면회사에 다니는 저로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일본 전통의 대나무 소면을 먹는 장면이랍니다. 일본어로는 나가시 소멘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흐르는 소면'이라고 하네요.

대나무를 반으로 잘라 내리막이 되도록 연결한 다음에 물을 흐르게 하고 그 위에 소면을 한 덩어리씩 흘려 보냅니다. 그러면 젓가락으로 낚아채서 먹으면 되는 것이죠. 국수의 맛보다는 여럿이 함께 먹는 재미가 솔솔할 것 같습니다.^^ 극 중 이 장면을 보며 다들 군침을 삼켜야 했다는... 후루룩국수나 미인국수275가 생각나더라구요. 마음氏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실제로 연장 첫 공연에 오신 분께는 미인국수275를 하나씩 드렸다고 하더군요.^^ 


자~ 그럼 '너와 함께라면'의 점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평가는 별 4개(★★★★). 거짓말이 엮어내는 상황이 무척 재미있었고 크지 않은 무대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 볼 수 있어 생생감이 쵝오! 다만 전체적으로는 웃음의 강도가 조금 약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모두들 맘껏 웃으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다시금 블로그 포스팅의 스트레스가 시작되는군요.^^ 즐거운 연말 되시길~


Posted by 조리조아
영양조리팀 김혜원 대리입니다. '음식과 과학과 예술은 하나다!'(식과예일체^^)라는 신조를 가지고 조리의 과학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서양화에서 음식문화로 전공을 바꿔 공부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지만, 소설책이나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 것은 주인공들이 먹었던 음식! 이만하면 직업은 진짜 잘 선택한 것 같지 않나요? ^^ 다양한 조리법, 맛있는 음식에 대해 재미있게 얘기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