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n Talk

안녕하세요. R&BD 기획팀 이재민입니다.
첫 포스트 주제를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제가 일하고 있는 R&BD 연구소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연구소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지 라면 끓여먹고 해장할 수 있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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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보람을 느낄 때는,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됐을 때지요.

동료 중 누군가는 개발 과정을 아기 낳는 고통에 비유하더라구요. 자기가 만든 제품을 자기자식으로 여기는 연구소 사람들... 하지만 제품이 실패했을 때는 그만큼 슬픔도 큽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해장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라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거...ㅋㅋ

자 그럼, 농심 R&BD 연구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드릴게요.

R&D가 아니라  R&BD !! .. 고객 니즈를 위한 연구개발

일반적으로 연구소는 'R&D', 즉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이라고 불립니다. 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때는, 뛰어난 품질의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었죠. 하지만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소비자들의 기호 맞지 않으면 시장에서 외면당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동안의 개발비는 물거품이 되는거죠(농심이 R&BD에 투자하는 금액은 엄청납니다). 이에 처음부터 사업화(Business) 염두에 두고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투자하자는 것이 바로 R&BD입니다.

농심은 식품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R&BD센터를 발족시켜 식품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1965년 2명의 연구원으로 시작한 농심 연구소...
농심 연구소는, 1965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운영한 식품업계 최초의 연구 전담부서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농심은 처음부터 이 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제품으로 시장에 도전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 등지에서 기술이나 설비를 가져다가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던 다른 식품회사들과는 달리, 농심이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출발을 하게 해주었던 핵심 부서였던 것이죠.

회사 설립 초기, 스낵을 개발할 자체 기술이 전무하던 시절, 제품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밀가루만 해도 4.5 트럭 80대 분량에 이르렀다는 일화는 아직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연구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경영진들의 믿음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농심은 연이어 히트상품을 낼 수 있었지요. (농심 연구소는 회사 내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다른 부서에게 시샘아닌 시샘을 받기도 한답니다. ㅎㅎ)
 
지금도 R&BD 연구소는, 농심의 성장동력 엔진입니다.
현재는 박사 11, 석사 72명을 포함한 130여 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고요, 라면과 스낵은 물론 음료, 라이스, 냉동 부문까지 연구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안전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전문 분석팀을 따로 배치하여 첨단 분석 기기와 함께 안전 문제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제품군에 따른 팀으로 구성돼있는데, 팀 간 구분없이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 조직으로 움직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쫄병스낵으로, 라면과 스낵의 기술이 만나 만들어진 농심만의 독창적인 제품입니다. 현재까지도 장수제품으로 사랑받고 있고요, 특히 중국에서 인기라고 하네요. 또, 올해 새로 나온 둥지냉면도 스낵 제조 기술을 일부 응용해서 농심만의 독창적인 즉석냉면을 만든 것이랍니다.

아, 퇴근할 시간이 넘어갔네요. 오늘도 無限窮究(무한궁구)’ 바탕으로 무병장수를 위한 식품개발에 앞장서는 농심 연구소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재민 연구원 (R&BD기획팀)
R&BD기획팀의 이재민입니다.

농심 R&BD 중장기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 기술 및 시장 트렌드 분석,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비밀스럽게 느껴지는 곳이 바로 연구소가 아닐까합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께 농심 연구소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듣고 배우려는 자세로 오늘도 열심히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취미는 책모으기라 언제나 책 읽는 속도보다 책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른게 고민입니다.^^;;

  1. 김영진 2008.09.24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심에 대해서 많이 알게될 기회를 여기서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더 유익하고 알차고 고객들인 우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