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김없이 조리조아입니다 ^^ 오늘은 저희 R&BD 센터 소식을 하나 알려 드릴게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듯이 저희 R&BD총괄에서는 1년에 두 번씩 ‘인큐베이션 페어’라는 대회를 개최하는데요. 과제화나 제품화되지는 않았지만, 평소 가지고 있었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평가받는 자리입니다. 꼭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과 관련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범위도 넓어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고, 회사도 좋은 그야말로 윈윈하는 행사랄까요 ^^
워낙 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보안사항이라 다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저희 팀에서 어떤 아이디어로 참여했는지 살짜쿵 알려 드릴게요 ^^
순대에 쌀면이 들어가서 ‘米 in 순대’
‘米 in 순대’는 일반적으로 순대에 소로 넣는 찹쌀이나 당면 대신 저희 농심 제품인 쌀면을 넣은 작품이에요. 쌀가공식품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는 한편, 기존 당면 순대보다 부드러운 조직감과 고소한 맛을 부여해 포만감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킨 건강하고 든든한 작품이었지요.
이번 대회를 위해 홀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곱창을 직접 손질하는 기염을 토하신 ‘ㅎ대리님’, 선지를 마치 두부 으깨듯 으깨시며 즐거워 하신 ‘ㅇ 과장님’, 처음 만들어 보는데도 순대 같은 모습이 나온다며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고깃집도 횟집에서도 먹어요! 업소용 요리라면
음식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요? 첫째가 신선하고 좋은 재료겠지요. 예전에 처음 음식을 배울 때 재료가 좋아야 음식 맛이 좋다고 하시던 선생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그러면 이 신선하고 좋은 재료의 맛을 더욱 끌어 올려줄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양념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업소용 요리라면!! 고깃집이나 횟집에서의 식사메뉴로, 항상 있는 고기 육수와 생선 육수를 베이스로 면과 양념만 넣으면 환상적인 맛으로 변신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는 면과 페이스트의 세트화 제품이었지요. 제대로 낸 사골육수, 조개육수에 면을 넣어 끓이고, 거기에 맞는 전용 양념을 넣자. "오오~~ 이 맛이야!" 가 절로 나오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J대리님과 아이디어를 확실히 맛으로 구현한 J대리님, 이름하여 Two Jang's의 작품이었다죠.
맛도 맛이지만, 기존 분식점과 일반 가정을 넘어 고깃집과 횟집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자평해 봅니다.
비록 두 작품 모두 수상은 못했지만… ㅠㅠ 어떻게 제품의 활용가치를 높일까에 대한 아이디어가 빛났던 작품들이었답니다. 항상 더 좋은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연구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농심 연구원들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영양조리팀 김혜원 대리입니다. '음식과 과학과 예술은 하나다!'(식과예일체^^)라는 신조를 가지고 조리의 과학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서양화에서 음식문화로 전공을 바꿔 공부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지만, 소설책이나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 것은 주인공들이 먹었던 음식! 이만하면 직업은 진짜 잘 선택한 것 같지 않나요? ^^ 다양한 조리법, 맛있는 음식에 대해 재미있게 얘기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