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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Valentine's Day ♡ 사랑을 부르는 초콜릿


벌써, 또 돌아왔습니다 로맨틱한 발렌타인데이가.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2월이 설레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발렌타인데이 아닐까요? 
살아가면서 점점 감정이 메말라간다지만, 누구에게나 '발렌타인데이'라 하면 설레는 마음이 먼저 일 것 같은데요......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은 그 동안 지겹도록 들으셨을테니 생략하기로 하고, 오늘은 스낵을 이용해서 초콜릿을 만들어볼까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저의 페이보릿인  !인디안밥! 과  !쵸코땡!  
(갑자기 제가 맡고 있는 감자깡, 고구마깡, 닭다리 아가들에게 미안해지네요. 아니야, 너희가 엄마한테는 최고야♡) 

자 그럼 오늘의 주인공들 나갑니다.

농심 쵸코땡 인디안밥 각 한 봉지씩, 초콜릿(코팅용,필링용), 초콜릿쉘(원형모양) 생크림파우더, 견과류

여기서 잠깐! 초콜릿이라고 다 같은 초콜릿이 아닌 거 여러분들도 아시죠?
리얼 초콜릿, 리얼 초콜릿하며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초콜릿에 관해 확실하게 알려면 두꺼운 전공책 분량을 공부해야합니다. 그리고 한 번 읽어선 조~금 밖에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쉽지 않은 난이도입니다 OTL
저희 팀에는 초콜릿 전문 연구원이 계시지만, 블로그에 출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시는 바람에 제가 간단하게 요약해서 설명드릴게요:) 

리얼초콜릿은 말 그대로 진짜 초콜릿이에요. 우리가 흔히 사먹는 초콜릿은 상온에서도 안전하게 유통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비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른 재료들을 첨가한 초콜릿이기 때문에 순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블루밍 현상은 초콜릿의 결정화와 관련되어서 어려워집니다. 템퍼링공정이라는 초콜릿의 결정을 안정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이를 방지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템퍼링 공정 또한 종류도 여러가지라 복잡해집니다.

좋아요, 우리 이런 거 다 패스하자구요!
어려운 건 초콜릿기술자나, 연구원들에게 맡겨두고요 우리는 간단하게 해봐요>_< 
왜냐하면, 템퍼링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표면에 하얗게 꽃이 피지 않고, ☆반짝반짝☆ 자제발광윤기를 내주는 코팅용 초콜릿이 있거든요 >_< 물론 100%리얼 초콜릿은 아니니까 퀄리티와 맛을 위해서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을 채우는 필링용 초콜릿은 윤기가 흘러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순수 초콜릿을 씁니다.
2. 굳어서 형태가 만들어진 초콜릿의 표면을 씌울 땐 템퍼링공정이 필요없는 코팅용 초콜릿을 씁니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맛과 외관을 적절하게 타협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초콜릿 만들기로 들어갑니다.
저는 인디안밥을 이용한 쉘초콜릿과, 쵸코땡을 이용한 쵸코과자를 순서대로 만들거예요

1. 적당량의 필링용 리얼 초콜릿을 녹여주세요. 초콜릿을 녹일 때는 따뜻한 물에 중탕을 해서 녹여주시고요, 초콜릿에 끓는 물이 절대 튀어 들어가면 안되니 유의해주세요^^
(다크, 밀크, 화이트 어느 것이든 상관 없지만 다크보다는 밀크초콜릿이 부드러워서 좋더라구요^^)
2. 생크림을 만들어서 초콜릿과 섞어 주세요. 이 과정은 당연히 생략해도 되고요 저는 시중에 나온 분말 생크림을 사용했습니다. 우유를 붓고 핸드믹서나 거품기로 저어주면 생크림이 된다는 사실!
3. 인디안밥을 적당한 크기로 분쇄해주세요 , 그리고 초콜릿과 섞어주세요


4. 인디안밥이 가득 들어가 고소하게 씹히는 초콜릿 필링을 짤주머니안에 넣고 초콜릿 쉘안에 넣어주세요! 초콜릿 쉘은 초콜릿전문 쇼핑몰이나 방산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동그란 원형모양을 만들기에 참 편리한 상품이에요. 가득가득 채운 초콜릿 쉘을 차가운 곳에서 30분에서 1시간 가량 굳혀주세요 


손에 초콜릿을 묻혀가며 만드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는 바람에 과정 샷이 많이 생략되었어요.
이해해주세요 ^^;;


5. 코팅용 초콜릿을 아까와 같이 녹여주세요. 전 맛은 밀크, 외관은 다크가 좋기 때문에 외관에 해당하는 반짝 빛나며, 템퍼링이 필요없는 코팅용 초콜릿은 다크로 선택했어요.
6. 녹은 초콜릿시럽에 아까 만들어두었던 인디안밥이 들어간 초코쉘을 퐁당 빠뜨렸다가 꺼내주세요.
7. 초콜릿시럽이 묻은 쉘을 원하는 재료에 굴린 뒤 굳히면 끝입니다.
잘게 다진 아몬드, 땅콩, 마카다미아 등의 견과류에 돌돌 굴려도 잘 묻고요 쵸코칩을 뿌려줘도 되고요, 동결건조 딸기나, 코코넛가루 등을 묻혀도 됩니다.  만드는 사람 마음이라 DIY 죠. 저는 코코넛가루와 인디안밥을 곱게 분쇄한 가루에 굴려주었어요^^



다음은 쵸코땡으로 만드는 초코과자입니다. 이거 정말 너무, 쉬워요.
녹인 초콜릿에 쵸코땡과자를 살짝 묻혀주면 끝이랍니다.
여러분 쵸코땡 과자 드셔보셨나요? 사실 전 입사하고 처음 알게 된 과자인데 .......다들 먹어보면 깜짝 놀라하지요. 저도 그랬거든요.^^;;달콤한 초콜릿과 옥수수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진 과자인데 여기에다 진한 초콜릿을 한 번 더 입히니 맛있는 초콜릿과자가 되었어요. 여기에 슈거파우더나, 다진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를 뿌려주고 초콜릿이 굳을 때까지 살짝만 차가운 곳에 두시면 끝입니다. 
 

짜잔! 완성작입니다.
개인적으로 레인보우 스프링클 등은 좋아하지 않지만 제 취향대로만 하기에는 너무 단조로워서 뿌려봤어요.
 


아 참, 깜빡할 뻔 했네요. 쵸코땡 옆에 있는 쵸코바는요, 쉘만들고 남은 '인디안밥이 들어간 초콜릿'인데 버리기 아까워서 사각틀에 넣고 견과류를 뿌려서 굳힌 다음 잘랐어요. 유산지로 싸놓고 리본하나 묶어주었을 뿐인데, 참 기특합니다 ㅎㅎ  

이제 예쁜 리본과 색지, 투명 상자 등으로 포장을 할거예요. 도일리라고 하는 레이스종이가 있다면 더 돋보일 수 있습니다. 해피 발렌타인이라는 문구를 적은 네임 태그를 달아주었어요.



사실, 저 천생여자인데다 은근 고정관념이 있어서 발렌타인데이에는 최대한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요. 포장은 핑크가 딱인데.....그런데 요즘은 민트색이 좋아져서요......
오늘은 민트색을 선택했습니다. 민트와 화이트리본.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티파니포장이라지요. ^^;

투명상자에 인디안밥이 톡톡 고소하게 씹히는 동그란 초코쉘을 넣고 민트 리본을 묶어주었습니다.
코코넛가루를 묻힌 아이들만 상자에 들어갔네요. 하지만 초콜릿을 깨물면 바삭바삭한 인디안밥이 가득 들어있답니다^^  


코코넛가루 대신 인디안밥 가루를 한 번 더 묻힌 이 아이들은 경단 같아요. 색이 정말 예쁘네요.



휴, 민트색만으로는 도저히 아쉬워서 못지나가겠습니다. 또 리본을 묶었지요. 핑크색입니다.
생각해보니 이 부분을 빠뜨렸네요. 다크쉘만 사진을 찍었는데 실은 화이트쉘도 있었어요. 화이트쉘에는 화이트초콜릿을 녹이고 동결건조딸기나, 블루베리, 크랜베리 분말을 넣고 섞어서 핑크색 초콜릿을 만들어서 코팅했습니다. 핑크색은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색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맛있는 인디안밥과 쵸코땡으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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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팀장님 드려야겠어요......^^;;



Posted by 이랑이랑 :)
농심 스낵개발팀 막내 임이랑입니다. 스낵의 맛을 책임지는 시즈닝·맛 전문가가 되라는 미션을 받아 열심히 배우는 중입니다. 예쁜 음식과 글, 이 두 가지에 가슴 벅차하며 행복해 하는 천생 여자이지요.
앞으로 이랑이랑 스낵 개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행복한 음식 이야기를 함께 나눠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