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라꼼마, 홍대앞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조금은 수상한 만남이 이뤄지고 있었으니…
제9회 면요리왕 선발대회 블로거 심사위원들과 미팅입니다.
블로거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분은 모두 3명인데 오늘 미팅엔 2분만 오셨습니다.
하이디님, 김삿갓님(씨티보이님은 일정상 참석을 못하셨답니다)
하이디님과 김삿갓님! 맛있는 요리에 카메라를 뺏기다!
특히 오늘 소개해드릴 분들...
‘미각의 황제(?)’ 농심 이정근 상무님입니다.
이정근 상무님은 이번 면요리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오늘 참석하셨구요.
또 한분의 심사위원. 요리연구가, 요리컬럼니스트이며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의 저자 박찬일 셰프입니다.
박찬일 쉐프(좌)와 이정근 상무(우)
“이번 농심 면요리대회 심사위원을 맡게 돼서 너무 떨려요. 2010년 5월 이후 가장 행복한 경험이 될 거 같아요.”(하이디)
2010년 5월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아, 제가 그때 결혼했거든요^^”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이정근 상무님과 심사기준과 요령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맛이죠. 간이 맞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어요. 여러 번 심사를 해봤는데요, 참가자가 정신이 없어서 본인이 맛도 보지 않고 출품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만약 맛을 봤다면 그런 맛으로 출품하지는 않을 거다, 라는 생각이 들죠.”
“맛도 중요하고 눈도 중요합니다.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 아무래도 감각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창의성이죠.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 베낀 작품은 딱 보면 알아요. 다른 사람이 이미 만들어 놓은 레시피에 살짝 국수만 같다 붙인 것도 금방 티가 나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꼼마의 디너 테이블은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리면서도 각각의 맛이 어우러집니다. 관자와 긴따로, 각종 야채. 5월의 싱그러운 밭에서 헤엄치던 생선을 데려온 느낌입니다.
메인 디시, 등심과 안심. 한 점 씹으니 고소한 육즙이 혀의 양쪽 끝으로 흐르며 달팽이관까지 울려퍼집니다.
해물 파스타. 알단테가 제대로 살아있는 면에 멍게와 홍합, 호박과 토마토가 어우러져 바닷속 레스토랑에서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즐거운 식사, 재밌는 이야기. 오늘 블로거 심사위원 미팅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디님, 김삿갓님, 미각의 황제,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와 한 컷. 찰칵.
농심 면요리왕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찰칵!
농심 윤성학입니다. 홍보팀에서 PR 업무를 맡고 있구요, PR은 세상을 좀더 세련되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맥주 마시고 싶으면 멘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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