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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커피 한 잔 어떠세요?

요즘 주변에서 “커피 한잔할까?”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11년 지난 한 해 성인 한 명이 평균 312잔을 마셨다고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아마 평균 이상 마신 것 같습니다. ㅠㅠ
이렇게 자주 마시는 커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농심 사보 '농심'에서는 매월 남녀 직원 한 명씩 선정해 <일상탈출 체험현장>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상탈출 체험현장 첫 번째 코너는 강진희 사우와 박미나 사우의 바리스타 체험기로 시작합니다.


▶ 가까이 있지만 어려운 당신, 커피
코끝을 스쳐 볼까지 얼얼하게 만드는 찬 바람이 부는 날씨입니다. 그 찬 바람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따뜻한 공기.
그 속의 진한 커피향이 두 사우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한 모금 들이키자 얼어붙은 몸이 녹아내립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 모락모락 김이 나는 커피 한 잔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큰 선물입니다.
그래서일까? 점심값 못지않게 비싼 커피 한 잔은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소박한 사치가 된 것 같습니다.
이쯤 되니 많은 사람이 커피에 관심을 두고 더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커피가 좋아서 원두 분쇄기와 핸드드립 세트까지 샀어요.
하지만 내리는 방법을 잘 몰라서인지 제맛이 안 나더라고요.”

나름 커피 마니아 강진희 사우가 먼저 커피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박미나 사우 역시 커피에 관심이 많지만, 막상 공부하려니 두려움이 앞선다고 하네요.
커피, 더 잘 알고 더 맛있게 마시기 위해 두 사우와 함께 커피학원으로 향했습니다.


▶ 커피의 진한 향을 품은 핸드드립 커피
느린 속도로 내리며 커피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핸드드립 커피.
첫 시간은 페이퍼 핸드드립 추출에 도전했습니다.


“핸드드립 추출이 어려운 이유는 물의 양, 물줄기의 굵기, 물을 붓는 방향과 속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선생님은 핸드드립 커피는 한마디로 ‘손맛’이라고 표현합니다.
강진희 사우는 종종 커피를 추출해 마셨던 경험이 있어 표정에 자신감이 넘치네요. 긴장된 마음으로 물을 붓고 커피를 추출합니다. 그런데 강진희 사우가 도전한 핸드드립 커피에서는 여과기 세 개의 구멍 중 두 군데서만 커피가 추출됐습니다.
물 붓기에 실패했다는 뜻.
반대로 박미나 사우의 첫 시도는 성공적이었습니다. 3차 추출까지 마치니 방 안이 커피 향으로 가득합니다.
조심스레 입을 대봅니다.
입안에 쌉싸래한 커피 맛이 퍼집니다. 구수한 맛도 납니다.
누구의 손맛이 가장 좋을까?
선생님은 박미나 사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슬슬 커피 추출에 흥미가 생기네요.

“커피 품종에 대해서 공부해봐야겠어요. 제게 가장 잘 맞는 원두를 찾아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해서 마셔보고 싶어요.”

하나의 품종을 추출해서 그 품종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시간이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커피의 출발점,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커피의 출발이 에스프레소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커피 맛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선 에스프레소 맛을 봐야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너무 써요.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고, 멀게만 느껴지네요.”

박미나 사우가 볼멘소리를 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에스프레소를 직접 추출하고 맛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에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커피숍에서 카운터 너머로 보던 에스프레소머신 앞에 섰습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기계를 작동해 에스프레소 두 잔을 받아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세 번에 걸쳐서 맛보세요.”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갈색 빛의 크림 크레마와 함께 부드러운 느낌의 첫 모금, 약간은 씁쓸한 두 번째 모금, 그리고 시큼한 마지막 맛. 이렇게 에스프레소는 크게 세 가지 맛으로 구분돼요.”
 
쓰고 맛없다고만 생각하던 에스프레소에 입을 갖다 댑니다.

“알고 먹으니 맛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강진희 사우는 에스프레소의 맛에 눈을 뜬 것 같습니다.
아직 박미나 사우에겐 에스프레소가 마냥 쓴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설탕 두 스푼을 넣어보았습니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이 설탕과 어우러져 새콤달콤 신비한 맛을 내겠죠?

“매력적이다!”
 
이어서 에스프레소에 스팀 우유를 부어 하트모양을 만드는 라떼 아트까지 도전합니다.
아직은 삐뚤삐뚤하지만 내가 만든 작품이라는 게 뿌듯해 보이네요.


일일 바리스타 체험증을 받고 나니 하루 만에 커피 전문가가 된 것 같습니다.

“커피와 한결 가까워진 것 같아요. 커피에 대해서 더 공부해볼래요”
 
커피를 맛보는 재미가 더 늘어났네요. 쓰다고만 생각했던 에스프레소의 새로운 맛에 눈뜨고 핸드드립 커피의 진한 맛에 빠져듭니다.
알면 알수록 커피의 매력은 깊습니다. 커피잔을 기울일 때 혀끝을 감도는 커피의 숨은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추운 겨울 커피와 함께하는 소박한 여유에 즐거움이 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