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심 New Story/Global N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졌지만 원 없이 싸웠다" 김지석 4연승서 마감

오늘은 '제13회 농심 신라면 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제12국'이 열리는 날입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 김지석 7단과 중국의 마지막 선수 씨에허 7단과의 경기가 있는 날이죠.

'초반에서 중반까지 알 수 없는 승부, 하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밀린 김지석 7단'

22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 2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3회 농심 신라면 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2국에서 흑을 든 김지석 7단이 씨에허 7단에게 272수 만에 불계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 중국 탄샤오 5단,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중국 박문요 9단에게 승리하고 3차전에서 중국 구리 9단마저 꺾은 김지석 7단은 기세를 이어 중국의 마지막 선수 씨에허 7단과 승부를 겨뤘지만 아쉽게 패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5연승에 실패하게 되었고, 최초로 3번째 선수 우승의 순간마저 날아갔습니다.


▷ 냉정한 승부사, 씨에허 7단

씨에허 7단은 과연 냉정하고 강한 기사였습니다. 김지석 7단에게 주도권을 놓치고 계속 끌려다녔지만, 끝까지 버텨내다가 후반 들어설 즈음에 김지석 7단의 실수를 찔러 단숨에 좌변 대마를 유리하게 만들고 그대로 판을 간명하게 만들며 승부를 냈습니다.

이 대국을 해설하던 목진석 9단은 "김지석 7단이 중앙 백 공격에 실패하면서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 듯하다. 좌변을 정리하고 우변으로 손을 돌렸으면 승리했을 것이다. 씨에허 7단의 부동심과 냉정함이 김지석 7단의 마음을 흔들었던 한판이다"고 총평했습니다.

대국이 끝난 후 김지석 7단은 "연승보다는 한국 우승을 결정짓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며 좌변에서 자신의 돌이 잡힌 것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씨에허 7단은 "이창호 9단과 꼭 두어보고 싶다. 세계대회 챔프가 된 원성진 9단과의 대국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석 7단이 패하면서 중국 1명 vs 한국 2명(원성진 9단, 이창호 9단)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이창호 9단은 씨에허 7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를, 원성진 9단은 1패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이 약간 우세하지만,
승부는 알 수 없는 법!

내일 제13국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과연 한국이 우승할지, 승부를 내일모레로 이어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