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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Food N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출범식' 다녀왔어요~~

영양연구팀 장영애 팀장입니다.

얼마 전 KBS에서 방영되었던 '좋은 나라 운동본부' 아니어도 운동본부 정말 많지요.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본부', '실업탈출 국민운동본부'부터 심지어는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 '종이컵 줄이기 운동본부' 등등 줄잡아 350여 개의 운동본부가 검색되네요. 역시 무언가 일을 하려면 '본부'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춘 느낌이 드나 봅니다.

그런 취지로 이번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가 그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이냐고요?

엠블럼이 성격을 잘 말해주듯, 나트륨을 줄이고 건강을 올리자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 민관산학(民官産學)이 모두 모여 만들어진 협의체랍니다. 말 그대로 소비자, 학회, 협회, 업체가 다 함께 참여하여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하자는 민간 주도의 자율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것이죠.

나트륨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자, 식품가공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분인데, 문제는 우리가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이죠. 나트륨을 많이 먹게 되면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높아지고 신장 질환, 위암, 골다공증 등의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는 전통적으로 국물이 많은 음식과 발효식품들을 즐기다 보니 WHO에서 권고하는 수준의 2.4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거든요.

원래 음식이란 좀 짭짤하고, 기름지고, 달콤한 것이 맛이 있잖아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나트륨으로 많이 먹고 있고, 나트륨 문제는 국민건강차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간주하고 세계 각국은 국가가 앞장서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과 캠페인들을 전개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그러한 세계적 트렌드에 부응(?)하여 캠페인을 시작한 거죠. 

나트륨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개인의 식생활 개선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워서, 국가가 나서서 나트륨을 공급하는 자의 측면에서 급식과 외식, 가공식품분과가 구성되어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식품과 음식에 나트륨 양을 줄이도록 권고, 권장하며, 나트륨을 섭취하는 자의 측면에서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과 홍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므로, 소비자분과와 학술홍보 분과로 구성되어 각각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나트륨을 적게 넣어 만들고, 먹을 때 적게 먹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단시간에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줄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노력이 모여 보다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몸에 밸 수 있게 되겠지요.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요...

운동본부 출범식은 지난 21일 서울플라자호텔과 서울광장에서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 출범선포 및 결의대회에서는 박혜경 식약청 영양정책관의 나트륨 사업경과보고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 이하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 위원장 및 5개 분과별 위원들로 구성된 관계자들 약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저는 소비자분과위원의 자격으로 참가했어요^^. 강우석 고객안심부문장님께서도 가공식품분과위원으로 함께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고요^^.

명예홍보대사로 박수홍 씨가 위촉되었는데, 

이분 생각보다 키가 커서 조금 놀랐고, 바른 생활 어린이처럼 태도 바른 모습과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아 역시 방송인이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했지요. 하도 친근한 모습이어서 하마터면 자연스레 인사할 뻔했어요. 잘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덕분에 방송인 뒤통수에서 함께 사진 찍어 보는 가문의 영광(?)도 갖고요..

2부에는 자리를 옮겨서 서울광장에서 전시회와 미각테스트 체험, 퀴즈맞히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었는데, 날씨가 좀 쌀쌀해서 아쉬웠지요. 

게다가 나트륨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의 목록을 쭈욱~ 적어 넣은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여하라고 해서 좀 난감했어요^^. (사진은 운동본부 김재옥, 오병희 공동위원장)

복지부와 식약청은 “나트륨 과잉섭취가 고혈압, 뇌졸중, 위암, 신장질환 등의 발생률을 높여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사후치료보다 비용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식약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000㎎(소금 7.5g)으로 낮추면 사회적 편익은 13조 원(의료비용 절감 등 3조 원,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 1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나트륨을 줄이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스스로 입맛도 좀 덜 짠 음식을 선호하도록 변화되겠지요. 그 날을 위해 우리 농심인들도 여러분도 아자아자^^ 힘 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