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오이, 그 환상의 커플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술 소비 국가입니다. 기뻐서 한잔, 슬퍼서 한잔, 마음이 울적해서 한잔 그리고 그냥 가기 섭섭해서 한잔 도저히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고 술자리는 계속 이어지지요.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는 대부분 패스트푸드 점인데 비해 성인들은 대부분 술집입니다. 예전에는 다방이나 찻집에서 만나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 시내 어느 곳을 가나 ‘XX다방’ ‘XX다실’이라는 간판이 있어 사람들의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했죠. 그러나 요즈음은 차와 커피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서도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판매하고 컵 없이 입으로 그냥 마실 수 있는 작은 병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이렇게 가볍게 마시는 술 이외에, 말 그대로 '날을 따로 잡아' 마시는 술은 최소한 2-3차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차수가 .. 더보기 이전 1 ··· 1752 1753 1754 1755 1756 1757 1758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