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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담은라면 탄생비화 4]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벽, 그리고 부모의 마음


: 장동성 크리에이터

 

 아무리 그래봤자 라면은 라면

'어린이를 위한 라면' 개발팀 전원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날,

우리는 매우 심각한 회의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식품영양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면서

우리의 고객이 가지고 있는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벽'이 무엇인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라면을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자녀들이 라면을 먹는 것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몸에 해로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영양사들 또한 이러한 학부형들의 요청에 부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고,

의사나 한의사들도 환자와 상담할 때면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라고 하며
라면을 직접 지목하고 있었죠.

  

어린이를 위한 라면을 제대로 잘 만든다고 해도

아무리 그래봤자 라면은 라면이라는 한 고객의 말처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잘 팔리는) 제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예상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일반 라면들보다 비쌀 수밖에 없는 제품이었기에

시장의 논리로는 오래가지 못할 제품이 될 것이 불보듯 뻔했습니다.

이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기업으로, 그것으로 월급받아 생활하는 한 소시민으로서

과거 두번이나 실패했던 CVD, DHA라면의 전철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었기에

갈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라면이 아닌 다른 어린이용 간식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활발하게 토론이 이어지고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부모와 자녀 모두가 동일하게라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결국 저희는 
다시 이 점에 공감대를 이루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는 자기는 못먹더라도 자녀에게는 더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한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유기농 제품을 사는 부모들이 자기가 먹으려고 사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자녀들에게는 비싼 것을 먹이고 정작 자신은 더 싼 일반제품을 먹고 있었습니라.


 현재 어린이들은 어른과 동일한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라면을 매우 좋아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자녀들을 위한 더 좋은 라면이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것이 부모 마음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 회사가 짊어져야할 책임이라고 봅니다.

 매출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한번 해보죠. 



개발팀 팀장이신 김** 수석연구원이

몇번이고 임원들과 만나 토론을 하며 이끌어낸 결론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늘상 이를 삶으로 보여주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나는 별로 좋아하는 게 아니란다. 그러니, 너나 많이 먹어라."


아이를 키워봐야 알 수 있는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 To be continue

[아담면 탄생비화 1]  주부들이 다시 살린 어린이라면 :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라 

[아담면 탄생비화 2]  신세대 마케터들이 참여하다

[아담면 탄생비화 3]  직접 발로 뛰며 부모의 마음을 찾아 다니다


현석 대리 (홍보팀) - 블로그 에디터 마음氏 
사회생활 9년차의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으로, 지금까지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주로 담당하며 농심 안팎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2008년 9월, 농심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라는 신나는 역할을 새롭게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독서가 취미인데, 최근에는 재미있는 블로깅을 위해 캠코더 촬영과 편집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마음氏'라는 필명으로, 농심과 식품산업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