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역마살 김선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에서 신 실크로드 개척을 주창하셨다고 하죠?
농심 음식문화 탐사대는 이에 앞선 작년 8월 중국 실크로드 길 6800km를 12박 13일간 육로로 완주하고, 실크로드의 음식의 길을 탐사하였죠. 위구르의 땅 투루판에서는 어떤 음식이야기가 있을까요?
실크로드의 녹색 보물, 돈황을 뒤로 하고, 실크로드의 주무대인 신장위구르 자치구로 향한 밤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밤기차의 최고의 간식은 뭐니뭐니 컵라면이죠. 둔황에서 투루판까지 밤새달린 기차에서 일어나 아침으로 먹는 오징어짬뽕의 맛은 캬~
투루판의 4가지 기록
화염산의 형상은 정말 불을 뿜는 한마리 용의 모습입니다.
계란이 익을 정도의 지표온도를 자랑하는 이곳을 저와 탐사대원 중 한 학생은 중턱까지 땀을 뻘뻘 흘려가며 다녀왔죠.
불구덩이 속 청포도 냉면
투루판의 포도는 충분한 일조량과 밤낮의 큰 일교차, 다른 곳에 비해 두 달 가량 긴 여름의 기후적 조건과 설산의 물을 먹고 자라기에 그 당도는 눈물이 날 정도로 높으며, 포도의 종류만해도 300여종에 달합니다.
위구르족 민가를 찾아 그들의 포도와 한국의 면 문화를 융합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청포도 넝굴 아래에서 위구르 민가 사람들과 함께 농심 둥지냉면에 삶은 토종닭 알, 오이와 청포도 고명을 올립니다. 모두들 시원한 물냉면과 매콤한 비빔냉면에 한 낮의 무더위를 날리며, 특히 위구르사람들에게는 처음 경험한 맛이지만 시원하고, 매콤한 한국의 냉면 문화에 푹 빠져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함께 냉면을 준비하는 것을 도와준 위구루 아저씨는 물냉면을 한 그릇 먹은 후,
매콤한 비빔냉면이 입에 더 맞는지 또 한 그릇을 비우면서 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위구르 화덕 속, 낭 굽는 냄새
두 번째 찾은 민가에서는 가이드조차 말이 통하지 않는 곳으로, 그들이 사는 방식, 먹는 방식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