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팀 윤성학 과장을 아시나요?
아니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시집 <당랑권 전성시대>의 윤성학 시인을 아시나요?
이 모든 질문에 답이 될 만한 머니위크 기사<‘시인, 홍보맨’ 두인생 사는 윤성학 농심과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홍보팀 관계자들도 미처 몰랐던 내용도 있어 모두 감동하고 있답니다. 작년에도 심심블을 통해 시 한 편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기사도 재미와 감동이 있어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 ^^
회사에서 간혹 ‘윤시인’으로 통하는 윤성학 과장은 홍보기획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마음氏를 지금도 이끌어주고 계신 바로 직속상사이기도 하죠. 저는 이처럼 윤과장의 뒷통수를 바라보며 근무한답니다. 아하~ 이렇게 이야기하니 뭔가 아부성 포스팅이 되는 듯하네요. ^^;;
홍보팀 과장으로, 시인으로, 대학원생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리 녹록해 보이지는 않아요. 누구의 삶이든 무게가 있는 거겠죠. 다만 '시인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고 글로 그려내는 그의 모습이 평범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그럼 이번에도 윤과장의 시 한 편을 감상해 보실까요.
오리지널 대나무 싸운드 트랙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을 걸어
대나무 안으로 들어갔다
아홉량의 바람이 정차했다가
다음 역으로 출발한다
덜컹대는 숲
전철 타고 퇴근하는 길
이젠 시집을 읽다가도 잠이 든다
우체국을 나선 행낭처럼 흔들리다가
차창에 머리를 덜컹거리며 흔들리다가
마당을 쓰는 스님
사람들이 발을 들어주면 자리 밑까지
외손녀의 머리를 빗기듯 알뜰한 비질
내 앞에 한참이나 서 있더니
발 치워라
대나무로 무릎을 쾅쾅 친다
눈뜨면 덜컹대는 숲속
무릎이 쾅쾅 저리고
잠퉁아 이 잠퉁아 눈떠라
대나무 천둥이 운다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을 걸어
대나무 안으로 들어갔다
아홉량의 바람이 정차했다가
다음 역으로 출발한다
덜컹대는 숲
전철 타고 퇴근하는 길
이젠 시집을 읽다가도 잠이 든다
우체국을 나선 행낭처럼 흔들리다가
차창에 머리를 덜컹거리며 흔들리다가
마당을 쓰는 스님
사람들이 발을 들어주면 자리 밑까지
외손녀의 머리를 빗기듯 알뜰한 비질
내 앞에 한참이나 서 있더니
발 치워라
대나무로 무릎을 쾅쾅 친다
눈뜨면 덜컹대는 숲속
무릎이 쾅쾅 저리고
잠퉁아 이 잠퉁아 눈떠라
대나무 천둥이 운다
Posted by 마음氏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현석 대리입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농심을 대표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농심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현석 대리입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농심을 대표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농심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