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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New Story/Inside N

<추억의 제품을 찾아서 5> 너구리에 떡을 넣었어요.


왠지 라면이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집에 가서 끓이려니 귀찮기도 하고... 이럴 때는 보통 분식점에서 라면과 김밥을 시켜 먹죠. 마음氏는 치즈김밥을 즐겨 먹는데요. 김치김밥, 불고기김밥, 누드김밥, 야채김밥... 김밥 종류가 참 다양하죠. 라면은 어떠신가요? 김밥만큼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막상 고르려면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배도 고프고 보통 라면의 양이 적다고 느껴질 때 주문하는 메뉴는 바로 떡라면입니다. 치즈김밥과 달리 치즈라면은 좋아하지 않아요. ^^

누구나 한 번쯤은 라면에 흰떡을 넣어 드셔본 경험이 있으실 거에요. 설날 전후, 명절에 먹고 남은 흰떡을 라면에 넣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죠. '어라~~~ 이거 괜찮은데....' 생각보다 괜찮은 맛과 양 덕분이었을까요. 저희 농심도 예전부터 라면에 떡을 넣어 달라는 개발 제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라면은 출시되기 이전이었고... 넵, 바로 너구리에 떡을 넣은 것이죠. 이름하여 '너구리 떡면'이랍니다.


너구리 떡면은 1984년 출시되었습니다. 떡국의 쇠고기 국물맛을 그대로 재현했고 매끄럽고 쫄깃쫄깃한 흰떡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너구리 떡면은 3면 접착의 종이포장방식으로 별첨과 분말스프의 개별포장을 이중포장(dual pack)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고객의 제안을 통해 개발되는 제품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안과 요청 뒤에 숨겨진 고객의 진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바로 기업의 할 일이 아닐까요? 성공한 브랜드란 바로 '고객이 정답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한 제품인 것이죠. 결과적으로 너구리 떡면은 많은 고객님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Posted by 마음氏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현석 과장입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농심을 대표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농심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