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심입니다.
항상 농심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저희 제품을 애용해 주셔서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상 일본 네티즌의 한∙중∙일 신라면컵 비교글에 대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다음과같은 고객분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정확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 한중일 신라면컵의 건더기 양이 다르다.
▶ 일본 신라면컵이 양도 많고 가격도 싸다.
▶ 농심은 국내소비자를 봉으로 안다.
# 국내 신라면컵과 수출 제품
모든 기업은 현지 문화와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하여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심 신라면컵은 한국, 중국의 농심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 부산공장에서 제조한 신라면컵이, 중국은 농심 상해공장에서 제조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컵은 현지 시장환경과 문화, 소비자 기호를 고려해 가격, 중량(구성요소의 양 포함) 등을 달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 국내 신라면컵 : 65g / 650원 전후 (할인점 기준)
# 일본 판매 신라면컵이 저렴하고 더 좋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품질은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신라면컵과 동일합니다. 다만 일본 소비자의 입맛과 경쟁제품을 고려해서 중량과 가격이 조정된 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닛신 컵누들’은 77g입니다. 농심은 이러한 일본 라면시장의 환경을 고려해 75g으로 설정, 면과 건더기 양을 조정해 수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량이 증가한 만큼 가격도 다르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 일본 신라면컵 : 75g / 100 엔 이상 (할인점 기준, 현재 환율로 1,410원)
한편, 상해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중국 신라면컵의 경우 원료비, 임금 등 그 제조원가부터가 상이합니다. 국내에서 나무젓가락을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생산∙판매하는 신라면컵의 경우에는 현지문화를 고려하여 포크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 농심은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식품은 그 중량과 내용물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실제로 3개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컵의 가격과 중량은 상이합니다. 모든 기업은 경쟁제품의 가격대 및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하여 최적의 구성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야 합니다.
비교글을 작성한 일본 고객도 결론적으로 “환율을 고려해서도 한국 고객이 가장 큰 이득을 보며, 일본 고객도 충분한 혜택을 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농심은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에게 가장 큰 가치를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여러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책임이 저희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식품 수출은 정말 어렵습니다. 외롭지만, 신라면이 세계 70여 개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동력은 국내 고객 여러분들입니다. 농심은 글로벌 라면시장에서 일본의 선발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메이커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가격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비교에 앞서 이러한 기업경영의 다양한 환경을 헤아려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농심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역량을 하나하나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