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떨다 보면 뜨거운 국물이 생각납니다. 라면 국물, 오뎅 국물, 설렁탕, 곰탕, 우동... 참 다양하죠. 한여름 더위에도 삼계탕, 보신탕을 먹는 한민족이니 국물을 참 좋아하기는 하나 봅니다.
국물에 대한 사랑이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높다 보니 국물 뒤에 붙는 글자도 '국', '탕', '찌개', '장' 등 다양한데요. 근래에는 주로 '탕'을 많이 쓰는 듯합니다. 서울 시내에서 원재료 자체의 충실한 국물맛으로 인정받는 곰탕집과 설렁탕집을 '맛거리의 대모'라 불리는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가 소개해 드립니다.
국물에 대한 사랑이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높다 보니 국물 뒤에 붙는 글자도 '국', '탕', '찌개', '장' 등 다양한데요. 근래에는 주로 '탕'을 많이 쓰는 듯합니다. 서울 시내에서 원재료 자체의 충실한 국물맛으로 인정받는 곰탕집과 설렁탕집을 '맛거리의 대모'라 불리는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가 소개해 드립니다.
밥 말아 먹기 아까운 국물, 은호식당
맑고 담백한 수프를 말하라면 가장 먼저 '콩소메'가 생각난다. 달걀 흰자거품을 이용해 고깃국물의 누린내 등 잡내를 없앴기에 맛도, 색도 맑게 만든 수프다. 소위 프렌치레스토랑에 가서 기본기를 평가할 때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은호식당의 곰탕도 참 맑다. 콩소메처럼 달걀흰자를 안썼는데도 국물이 맑을 뿐 아니라 맛도 깊다. 밥을 말아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밥으로 인해 탁해지는 맛이 아쉬워 매번 밥한 숟가락, 국 한 숟가락을 번갈아 가며 끝까지 먹곤 한다.
맑은 국 안에는 꼬리토막이 화끈하게 들어가 있다. 포크가 나오기에 꼬리뼈 사이사이 푹 삶아진 고기를 빼서 연한 단맛의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여의도 샐러리맨촌에서 오래 장사하다 보니, 직장 상사에 이끌려왔던 신입사원이 어느덧 중역이 되어서도 그 맛에 중독되어 변함없이 찾는 맛집이다.
저녁시간이면 도가니전골이나 찜과 함께 소주 한잔 기울이는 것도 흔한 풍속이다. 꼬리곰탕 외에 소를 고아서 만드는 쇠머리국밥, 양지탕, 설렁탕 등도 있다.
▷ 메뉴 : 꼬리곰탕 15,000원, 도가니탕 10,000원, 설렁탕 6,000원, 도가니전골.찜 45,000원
▷ 전화 : 02-782-6193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36 센터빌딩 지하1층
▷ 영업시간 : 07:00(오전)~10:00(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