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n Talk

지니어스입니다.
2편이 늦었나요? 오늘은 씨리즈물의 핵심인 '미역 채취 현장'을 생생히 전할까 합니다.


회사에서 라면먹다가 발견한 미역 덕분에 시작된 2박3일의 여정, 오늘은 2일차되는 배타는 날입니다.
우연하게도 이날,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정월대보름이자 비가 올지도 모르는 잔뜩 흐린 날씨!!

조업과 정월대보름, 흐린 날씨가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생각되시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이른바 '하늘의 뜻'은 성경과 불경의 진리와도 같았죠~
다시 말해, 정월대보름은 바닷가 사람들에게 설, 추석보다도 귀한 휴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또한 새벽녘까지 가 올 경우 그날 조업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완도까지 와서 취재도 못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하느님! 도와주소서...)
다행히도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월대보름인지라 완도읍 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어민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ㅠㅠ

정월대보름이라 조업을 나가지 않는 어민들

정월대보름이라 조업을 나가지 않는 어민들의 빈 배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동네 실세인 '용암리 이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지긋한 연세에 젊은 야구모자 센스! ㅋㅋ
"오늘 보름이라 배 없지라~ 아따 오늘 힘들 것인디.."  구수한 말투 한번 좋고!!
용암리 이장님

위대하신 용암리 이장님 ㅋㅋ


그래도 역시 이장님은 이장님이더군요~ 이리저리 연락을 취하시더니 저더러 "신지도"로 가라고 하시네요~~ 신지도는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 그곳이죠. 곧바로 달려간 신지도, 저 멀리 배 여러척이 보이더군요~!!! (환희^0^)


인근 배를 대여하는 곳의 도움을 받아 통통배를 타고 미역채취선 옆에 다다랐습니다.
WOW! 미역을 실제로 보니 놀랍네요! 사람키보다도 큰 미역줄기가 배에 한가득 실렸습니다.
이게 바로 자연지향 완도산 미역!! 이 녀석들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맛있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입니다.
미역, 다시마 양식장

자연지향 미역, 다시마 양식장

채취된 미역을 각배에 담는 어민들

채취된 미역을 각배에 담는 어민들

어민들의 조업은 새벽부터 시작된다

어민들의 하루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채취된 미역을 보고 좋아하는 어민

미역은 주민들의 주요한 생계수단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지니어스! (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미역을 채취하는 어르신들...;;)
자연 그대로의 미역을 처음 봤기에 카메라도 저도 신이 났습니다. "차차차차차차차찰칵!!"

미역은요~ 수심 70cm 정도에서 자랍니다. 이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로프에다 부통을 매다는 것이죠. 보통 가을에 미역씨를 뿌려 이맘때쯤 수확을 합니다.
어민들은 '각배'라는 배를 끌고와 미역을 담고, 이것을 '상고선'이라는 큰 배로 옮깁니다. 이 상고선이 하루 약 60톤의 미역을 담아 완도 '농공단지'로 보내는 것이죠. 이 농공단지에서 미역을 적절히 가공 후 농심으로도 보내고 시장에다가 내다 팔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농공단지


다행히 배멀미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싱싱한 미역을 보고 나니 기분이 더 좋더군요~
라면에 들어가는 미역이 이렇게 청정수역 완도에서 재배된다고 하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주변에 완도군 특산물 판매소를 찾았습니다. 미역 천지더군요~ 미역뿐만 아니라 다시마, 톳, 매생이, 전복까지 완도산 특산물은 모두 한자리에! 

완도 특산물 판매소

전복으로도 유명한 완도


어때요? 완도바닷바람이 느껴지시나요?
전 오늘 완도의 맛을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싱싱한 그 맛을 전해드릴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쉽네요..
회도 먹고 배도 타고 미역도 보고... 이젠 완도에서 놀 일만 남았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씨리즈#3 에서는 완도의 볼거리를 소개해드리죠~
채널 고정!
I'll be Back.

Posted by 지니어스
농심의 'Genius' 천재하입니다. 홍보팀에서 사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글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회사 곳곳을 취재하는 재미로 살고 있답니다. 농심과 농심가족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twt : @genius_1000




  1. 공원 2011.03.01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싱한 미역을 보니 바닷내음까지 느껴지는것 같아요
    배위에서 직접 맛보면 더욱 맛있겠지요..

  2. 요시 2011.03.01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역은 잘 불어서 한번에 먹으면 위험하데요!ㅋ

  3. 이랑이랑:) 2011.03.03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 9배 늘어난다고 배웠는데 체감은 그 몇 배 되는 것 같아요, 갑자기 요시님 말대로 뱃속에서 불어 있을 애들 생각하니 어우......저는 입사 전에 완도에 잠깐 놀러가봤었는데 전복만 먹고 왔거든요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