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노봉수 교수의 '맛의 비밀' 시리즈 - 느끼한 맛 노봉수 교수의 '맛의 비밀' 시리즈 ④ "느끼하다"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비위에 맞지 아니할 만큼 음식에 기름기가 많다.' 또 '기름기가 너무 많아 비위에 거슬리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먹은 것이 내려가지 않고 자꾸 가슴에 쌓이는 듯한 느낌이 있다.'는 뜻을 표현한다. 이 단어는 사람의 외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기 보다는 음식과 관련지어서 사용하고 있다. 맛을 구분할 때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으로 크게 나누는 다섯 가지 표현 외에 매운맛, 떫은맛 등을 학술적으로 사용하고는 있는데 여기에 덧붙여 느끼한 맛이라는 표현도 하나 더 추가해야할 듯하다. 지방의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느끼한 맛은 중요한 맛 성분을 표현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가서 치즈가 가득한 피자.. 더보기 이전 1 ··· 468 469 470 471 472 473 474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