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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음식문화탐사의 첫 일정은 농심 본사와 무척 가까이 있는 <완산정>입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 근처에는 눈에 띄는 식당이 별로 없는데요. '완산정'은 미식가들도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집이라고 해요. 30년 넘게 콩나물해장국 전문집으로 2대째 고유의 맛을 이어오며 맛깔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심블에서는 이미 전주에서 유명한 '현대옥'을 소개한 적이 있죠. 서울의 콩나물국밥 전문점 중에서 '완산정'은 전주에서 먹는 수준에 가장 근접했다라는 평을 하더군요. 자! 마음氏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맛본 완산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전주색이 풍기는 메뉴가 주류를 이루는데요. 콩나물해장국이 메인입니다. 다시마, 황태, 파뿌리 등의 천연 육수로 맛을 낸 국물에 어린 콩나물과 해장김치로 끓이는 콩나물해장국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4시간 문이 열려 있는 이곳은 이른 아침에도 등산객들로 자리가 차고 점심시간엔 줄을 서서 먹는 풍경이 일상이라고 해요. 이 외에 7가지 나물로 맛을 낸 돌솥비빔밥, 60% 정도 숙성시킨 홍어회, 모주가 있습니다.  

마음氏가 직접 먹어본 콩나물해장국은 해장김치가 들어가지 않아 맵지 않았아요. 메뉴판에는 없지만 손님이 요청하면 그대로 해주세요. 어린 콩나물이라 잘 씹히고 밥과도 어우러져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해장으론 그만인 듯해요. 해장김치가 들어간 콩나물해장국(사진↑)도 한 수저 얻어 먹었는데요. 맵지 않고 칼칼하니 그대로 시켜도 나쁘지 않았을 듯합니다. 다만 콩나물의 양이 조금 적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막걸리 열풍, 한국에서는 사케 열풍! 요즘 한일 두 나라의 주점 풍경이라지요. 정종을 비롯해 와인도 데워 마시는데 우리의 술 중에도 데워 마시는 술은 없나요? 아니요, 있습니다. 차갑게도 마시지만 모주는 보통 데워 마십니다. 모주는 막걸리에 한방재료를 넣고 달인 것을 말하는데 그리 고급술은 아닙니다. 완산정의 모주는 한약재의 향이 약하고 거의 막걸리에 가까운 듯했습니다. 이전에 전주 가족회관에서 마신 모주와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가족회관의 모주는 계피향이 강한 편으로 달고 그 색도 좀더 갈색에 가까웠습니다. 술을 잘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족회관의 모주가 더 낫지 않나 감히 권해 드립니다.  


이른 아침 출발하며 출출했던 속을 완산정에서 부드럽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30년 이상 서민들의 속을 부드럽게 풀어준 그 솜씨를 잘 알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든든하게 채우면 계속되는 탐사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다들 국물까지 쓰윽싹~ 비우셨더라구요. ^^

<완산정> 서울 관악구 봉천6동 858-2 / tel.02-878-3400

 
Posted by 마음氏
농심 홍보팀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현석 과장입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에디터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농심을 대표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농심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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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 행운동 | 완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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