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천 가구나 모여 사는 묘족 산채로 먹거리 여행하라 중국여행 어디를 가야 좋은지 알려달라고 물어오면 망설이게 된다. 드넓은 중국 땅 어디라도 인상에 남지 않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구이저우(贵州)를 꼭 가보라고 추천한다. 온화한 자연풍광도 좋지만 색다른 민족 문화가 특히 소박해서다. 다른 곳에 비해 손때가 아직 덜 묻은 이유도 있다. 소수민족으로 모여 사는 촌락 속으로 들어가면 난생 처음 보는 옷 색깔부터 전율이 솟고 익숙하지 않은 선율도 흐르고 입맛에도 어울리는 먹거리들과 만나게 된다. 많은 민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지만 무엇보다 묘족 마을, 강추! 여행 맛으로는 으뜸이다. 구이양(贵阳)에서 동쪽 2시간 거리의 카이리(凯里) 시내를 지나 다시 동남쪽으로 1시간 가량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가면 시장(西江) 진에 도착한다. 산 모퉁이를 돌아서면 천.. 더보기 이전 1 ··· 682 683 684 685 686 687 688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