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과잉의 시대, 설렁탕이 여전히 건강에 도움이 될까? 겨울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매섭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엔 따뜻한 국물음식이 생각나지요. 이번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설렁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설렁탕처럼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식품이 있을까요? 수천 년 동안 보릿고개로 만성적인 칼로리 부족에 시달리던 조상들에게 설렁탕은 훌륭한 보양식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흉년으로 곳간에 알곡들이 모조리 사라지면 소뼈를 삶아 우려낸 국물로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설렁탕의 칼로리는 대부분 지방에서 비롯됩니다. 아시다시피 지방은 그램당 9칼로리의 열량을 냅니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그램당 4 칼로리보다 월등 높은 것이지요. 소 뼈 안엔 적지 않은 지방이 들어있습니다. 설렁탕을 우려낸 국물이 식으면 딱딱한 기름층을 형성하.. 더보기 이전 1 ··· 1339 1340 1341 1342 1343 1344 1345 ··· 18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