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분락의 정(分酪의 情) 사랑하면 우유를 나눠먹는다? 옛말에 남녀간의 정을 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고 하는 데 운우(雲雨)의 신은 옛날 중국 농업과 약초의 시조인 신농의 세 딸 중 요절한 요희를 말합니다. 초나라의 희왕은 귀신이 된 절세 미인인 요희와의 하룻밤 지낸 후 오랫동안 잊지 못하였는데 이를 가리켜 ‘운우지정’이라고 한 것입니다. 운우지정과 함께 남녀 간의 정을 다른 말로 분락지정(分酪之情)이라고도 하는 데 이 말의 의미는 우유를 나누어 먹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 아닌 우유를 나누어 먹는 사이를 남녀간의 비밀스러운 관계로 묘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말은 조선시대에 왕이 왕비나 궁녀들과 합방하게 되면 다음날 이른 아침에 우유에 쌀을 넣어 잘 끓인 타락죽을 방 앞에 대령하여 빠.. 더보기 이전 1 ··· 1829 1830 1831 1832 1833 1834 1835 ··· 1849 다음